[도시이야기] 엘리베이터와 도시의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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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leesongyi@leesongyi


엘리베이터

1853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세계박람회가 여러차례 등장하고 있다. 1851년 영국 런던 세계박람회에서는 수정궁이 등장했고,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 때는 에펠탑이 지어졌다)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한 남자가 로프에 무거운 짐들과 함께 매달려 있다. 그는 조수에게 로프를 끊으라고 한다. 조수가 줄을 끊자 추락하던 남자와 상자가 곧 멈춰 선다. 세계 최초로 안전 장치가 있는 승강기를 만든 것이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

그가 만든 회사는 우리가 엘리베이터에서 많이 보는 바로 그 이름, OTIS로 오늘날 세계 최고의 엘리베이터 생산 기업이다. 에펠탑에 있는 엘리베이터,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들어간 엘리베이터도 오티스다.

초고층 건축물의 역사

그가 만든 엘리베이터는 1857년 뉴욕의 한 백화점에 최초로 설치되었다. 엘리베이터가 출시되고, 도시의 수직 높이는 급속히 높아지기 시작했다. 19세기까지 가장 높은 건물을 독일에 있는 울름 대성당으로 161.5미터였다.

20세기가 시작하며 종교 건축물보다 높은 건물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190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지어진 시청은 167미터였다. 이후 미국은 세계 최고 빌딩 높이를 경신하며 세계 최고 건축물 보유국의 지위를 100년 가까이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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