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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저자, 양승훈 씨는 현재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입니다.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문화연구,인류학을 공부한 '문과 출신'인데, '어쩌다' 조선소에 취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가 취직한 곳은 대우조선해양. 거제도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에서 5년을 근무했습니다.
우석훈의 <조직의 재발견> (2008년)을 읽고 '조직의 눈을 알기 위해 현대 자본주의의 주요 배역 중 하나인 기업을 알기 위해' 기업에 들어갑니다. 몇 년도 입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업이 건실하던 때인 걸로 보입니다.
취업이 확정되고 그의 부모님이 좋아했음은 물론이고, 일가친척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망하기 전에는 망하지 않을 정말 좋은 회사"라 하며, '공기업 다니는 기분으로 조용히 다니면 될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교수님 역시 축하해 주고, '친구들은 대박 연봉을 받는 직장에 갔다'며 축하해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조선업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현대중공업이 출발한 것은 1972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옥포조선소가 착공한 건 1973년 고려조선소가 1974년 설립됩니다. 1977년 삼성그룹이 고려조선소를 인수해 삼성중공업이 됩니다.
1980년대 자본 투자가 이루어지고 기술력이 높아지지만, 1990년대 조선업 경기 침체로 구조조정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한국 조선산업은 세계 1위로 등극하게 되지만, 2010년대에는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전세계적으로 조선업은 유럽에서 1970년대 일본으로, 다시 우리나라로 '패권'이 이동해 왔습니다. 일본은 1980년부터 청년들이 지방 근무를 기피하게 되며 조선소에서 일 하려지 않았습니다. 설계 기술이 점점 약해져, 다양한 설계를 하기보단 표준화된 선박을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설계 엔지니어들을 계속 키워, 선박을 대형화하며 주문에 맞춘 설계로 다양한 선박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거제는 거제만의 색채를 지닌 도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