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by @leesongyi
수정궁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 런던 하이드파크에는 낯선 건물이 들어섰다. 석재나 벽돌의 도움 없이 오직 주철 구조물과 유리만으로 지어진 건물로 근대적이고 이채로운 건축이었다. 근대 건축의 시대를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과도 같았다.
설계한 사람은 조셉 팩스턴 경(Joseph Paxton, 1803년~1865년) 개최년도인 1851년에 맞추어 긴 변을 1851피트(564미터)로 설계했다. 564미터 * 125미터, 면적은 약 7만 제곱미터였다.
팩스턴은 건축가라기 보다는 조경가에 가까웠다. 수정궁의 작품 계보는 건축 베이스에서 찾기 보다는 철제/목제와 유리로 짓는 온실에서 찾는 편이 빠르다. 온실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설계하였고, 다른 작품들을 물리치고 당선되었다. 실제 시공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일정이 빠듯했던 만국박람회 일정에 맞추어 5개월만에 지어졌다. 박람회는 1851년 5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렸다.
전시회가 끝나고 나서 철거되어 사우스 런던 지역으로 이전 설치되었다가 1936년 11월 30일 불에 타 소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