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리 퍼머의 여행기 <그리스의 끝, 마니>를 보면, 그리스 오지 사람들이 나그네를 환대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오래된 농담만으로 즐기던 삶에 새로운 농담을 받아들이기 위함이란다. 새로운 농담을 가지고 오는 사람, 천사가 따로 없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보면, 나와 조르바가 크레타 섬에 갔을 때 섬 주민들의 관심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섬의 유지는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별로 농담을 하지 않는 듯 보였던 그도, 실은 새로운 농담을 기대하고 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