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때아닌 폭설이라 많은 제주도 분들과 제주도에 오시는 분들, 제주도에서 나가시는 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부디 다들 별 피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오늘 서울에 갈일이 있어서 아침 8시 비행기를 타러 제주 공항으로 가야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짐도 많고 해서 차가 눈에 뒤덮인 사진은 못찍었네요 ^^
제주도에 이렇게 눈이 잘 안오기 때문에 차 앞유리에 뭘 덮을 생각을 잘 안하는데
역시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ㅜㅜ
열심히 눈을 긁어 낸후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흐리게 찍혔네요 ㅎ 도로 구분이 안되는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이 고립되 있더라구요. 차마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옆에 YTN 기자들도 와있던데 심각함을 더 해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탈 항공사에 줄이 엄청 길어서 다시 게이트쪽으로 밀려납니다. ㅋㅋ
셀프체크인도 안되고 그냥 마냥 기다립니다.
탑승해야되는 시간 10분전에 옆쪽에서 발권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자리를 옮겨 표를 받는데 다른데가 꽉 찬건지 비상구자리를 받았습니다.
그 자리는 앞,뒤로 넓어서 제가 선호하는 자리 중 하나 입니다. ^^
다행이 정말 다행이 저는 30분정도 연착이 되었습니다.
다른 항공편을 보니 한시간에서 심하면 결항까지 난리도 아닌데 말이지요.
제가 탈 비행기는 한동안 랜딩을 못하고 공중에 있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못내려 온다고 하더라구요.
공항도 눈에 뒤덮여 있네요.
슬슬 걱정이 됩니다. ㅋㅋ 뜰 수 있을지.
종종 탑승 후에도 1시간정도 연기 되기도 한다고 해서 불안 했습니다.
날이 그래서 그런지 늦게 오시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탑승 시간보다 1~20분정도 더 기다리더군요.
비행기가 움직입니다.
그런데 방송이 나옵니다.
비행기 외부 눈이나 얼음을 제거하러 간다더군요.
열심히 세차를 해주십니다.
친절하게 손까지 흔들어 주시고 ^^
세차만 한 20분정도 한거 같습니다.
음... 비행기에서 거의 1시간 정도 앉아있었나보네요.
다행이 활주로가 청소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륙시 엄청 흔들렸습니다. 불안하게 말이죠 ㅋㅋ
구름 위로 올라오니 언제 그랬냐는듯 맑은 날씨가 나왔습니다.
부산 부근으로 추정되는데 여기도 눈이 엄청 왔네요 ^^
남부지방은 난리들이 난거 같습니다.
저는 다행이 김포 공항에 도착했는데 제주도는 추운날씨래야 0도인데
오늘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더군요 ㅋㅋ 살벌합니다.
결항이 안된건 다행이지만 아주 추울때 여기 왔다는것이 살짝 아쉽네요 ㅋ
서울에 왔더니 여기저기 수도나 보일러나 얼거나 터진곳이 많은가 봅니다.
눈과 추운 날씨로 인해 별 피해가 없긴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간단해 보였지만 순간순간 힘들었던 제주도 탈출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