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 끄적끄적 ]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있나보다.

yjs3694(49)
Published in
#kr
Words
218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지난 주말에 나의 자취방으로 고지서가 하나 날아왔다. 발신처는 국민건강보험이었다.

"아... 또 돈내라는 건가..."

현재 백수인 나에게는 이런 고지서가 날아올 때마다 괜히 신경쓰인다.
전기세, 가스비, 건강보험료 등등. 숨만 쉬어도 돈을 내야하는 기분이다.
월세내기도 빠듯한데, 시간은 왜그리도 빨리 흘러가는지...

그래서 봉투를 뜯어보았더니 다행히도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라는 고지서는 아니었다. 이번엔 처음으로 접하는 고지서였다. 그것은 바로 건강 검진을 받으라는 고지서였다. 고지서를 받고서 든 생각은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보다"였다. 내 나이가 올해로 29살이다. 나도 내년이면 이제 서른이구나. 그런데 가진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네. 그런데 나이만 계속 먹는 것 같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건강검진 대상자에서 지역가입자는 '세대주와 만 40세이상 세대원 중 짝수연도 출생자'라고 되어있다. 아마도 나이때문은 아닌 것 같고 전입신고에 세대주로 되어있어서 그런가보다.

alt

고지서를 보니 검진표가 총 6개가 붙어있다. 상반기 간암 검진표, 하반기 간암 검진표, 대장암 검진표, 위암 검진표 4개와 구강 검진표, 일반건강검진표이다. 앞선 4개는 아직 해당사항이 없고 구강 검진표와 일반건강검진표만 해당사항이다. 다행인건 본인부담금이 없다는 것이다. 실시기간도 2018년 12월 31일까지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거 기간내에 안받으면 어찌되려나 모르겠다. 깜빡하거나 귀찮아서 안받는다고 큰일이 생기는건 아니겠지?

alt

건강검진 주의사항에 금식이 있는데 이것도 걱정이다. 무조건 오전에 검진을 받아야 할 것 같다. 검진 전날 저녁 9시 이후로는 금식하라고 되어있는데 이건 뭐 딱히 걱정은 안되는데 다음날 검진 받는 동안이 걱정이다. 공복상태라 엄청 배고픈건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병원가는 것도 싫어하고, 치과가는 것도 싫고, 주사맞고 피뽑는 것도 싫은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누가 나를 대신하여 혈액검사와 건강검진을 좀 받아줬으면 좋을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