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설 | 끄적끄적 ] 오늘도 나는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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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라는게 참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이건 누구나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것도 쉽지가 않지만 그것 못지 않게 어려운 것도 있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을 때, 여러번 다시 읽고 퇴고하는 것이다. 어색한 문장이나 단어가 있을까 싶어서 수정하고, 글의 흐름을 최대한 매끄럽게 고치려고 노력하다 보면 지쳐가고 있는 내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걸로도 부족해서 나는 글을 열심히 고쳐서 포스팅을 하고 난 후에도 무언가 어색한 부분이나 단어의 배열이 조금 이상한 부분을 발견하면 수정하느라 나의 steemd 계정에 authored a post가 5개 넘게 발생한 적도 여러번 있었다. 이거 지나친 강박인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해서 글을 쓴다.

나는 주로 주말에 포스팅을 한다. 대략 1주일에 두번 포스팅을 하는데 토요일에 한번, 일요일에 한번 한다. 평일에는 지치기도 하고 함량미달의 글이 나올 것 같아서 포스팅을 잘 안한다. 그 대신 피드에 올라온 글들을 읽고, 보팅하고 리스팀하거나 댓글을 단다. 그래도 영원히 남는 글이기에 부끄러운 글을 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뿐만 아니라 정성을 들이고, 힘줘서 써야 보팅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 근래에 관련된 포스팅을 몇개 발견했다. 대략적인 요지는 지나치게 정성들이려고 하지 말고 너무 힘주어서 쓰려고 하지 말라고. 그런 글을 보며 약간 허탈한 감정이 들었다. 괜히 나만 쓸데 없는 강박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그래서 나혼자만 괜한짓 했던것은 아닐까 하고. 그러한 글들을 읽고 나서 보니 더더욱 가볍고 대충 쓰여진 글이 꽤 괜찮은 보팅을 받아가는 것이 더욱 눈에 띈다. 그런데 보상은 나보다 더 많이 받아간다. 인간의 마음이란게 이렇게 간사하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특성인지 아니면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이렇게 타인과 비교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부끄럽다.

괜히 혼란스럽다. 그 사람들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나도 그렇게 하면 된다. 나도 가벼운 글 많이 쓰고 보팅 받으면 될 것 같다. 그러면 불편한 감정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이런 과정을 거치니 어느정도 생각은 정리된다. 가벼운 글과 힘을 빼고 쓴 글도 자주 포스팅 하되 한번씩 정성들여서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나 혼자만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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