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돋보기를 맞췄습니다. ㅠㅠ

yho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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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분명 좋은 것도 있습니다.
약간은 식어버린 정열,
그것은 때론 편안함과 여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나쁘고 열받고 우울하고
가장 서러운 것은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딘가 가서, 특히나 입식이 아니라 좌식일 경우는
왜 앉을때 "에구 에구"하는 소리가 나는 걸까요?
이건 내가 소리를 내려고 해서 나는 것이 아니고
거의 자동 반사적으로 소리가 나옵니다.

기억력도 그렇죠. 바로 하루전에 했던 일도 생각이 나지않고
한 한달 정도 지난 일은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특히나 "눈"은 너무 나를 슬프게 합니다.
멀리있는 것을 볼때는 그래도 아직은 견딜만 한데
정말 힘든 것은 책을 볼때 입니다.

아내는 벌써 몇년전부터 돋보기를 맞춰서
그림을 그리거나 작업을 할때 늘 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아직은 아니야를 반복하면서 거부해 왔었죠.

Dark Finger dakfn@dakfn님께서 권해주신 책 "만들어진신"을 읽던 중에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외쳐버렸습니다.

"나, 돋보기 해야겠다, 더는 못참겠다 ㅠㅠ"

image.png

오늘 안경점에 갔습니다.
평생 눈이 나빠본 적이 없었던 저였기에
제가 착용하려고 안경점을 방문한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안경점 아저씨는 제 눈을 검사해 보시더니 약간의 난시끼가 있다고 하네요.
요거를 한번 써보시죠 하는데 ... 음 세상이 갑자기 환해지는 느낌.

그런데 저는 또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습니다.
아닙니다. 아직은 끼고 다니는 것은 하지 않으렵니다.

그냥 책을 볼때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해주세요
너무 돋보기 같지 않은 것으로다가 해달라는 얘기도 꼭 하면서요 .;;

image.png

책 위에 안경을 놓고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이제 맘껏 책을 볼 수 있는 "눈"을 얻은 것인가요
이것을 즐거워 해야 하는 것인지 ...
아니면 슬퍼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말 오후는 스팀잇을 하면서 보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멋진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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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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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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