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가 최저 임금을 큰 폭으로 상승시킬 것이라는 것은 후보때부터 알 수 있었다. 회사는 당연하게도 시급과 연동이 되는 상여금을 없애는 작업에 돌입하였다. 허울뿐인 설명회를 개최였고 동의서를 받아갔다. 설명회에 참석할 여건을 따로 만들어주지는 않았다.
급여를 많이 주어야 하니 (시급의 영향이 적은) 새로운 형식의 월급 체계로 변경하고 싶다.이런 본심을 숨긴 채, 회사가 얼마나 퍼주고 있는지 열변을 토해댔다. 고작 하는 이야기는 대부분의 직원이 격월 상여금을 매달 상여금으로 받고 싶어했기 때문에 이렇게 바꾼다는 생색 가득한 이야기지. 매년 오르는 시급과 연관이 없는 수당으로 다 바꾸겠단 더러운 속셈은 숨기고. 또한 일정 비율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변경되지 않는다는 설명은 당연히 생략했다. 설명회가 파하고 슬쩍 가서 동의 못 받으면 원래대로 가는건지 물어보니 그렇다 한다. ㅋ
회사는 절대로 효율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 시장에 맡기면 균형을 찾아갈 수 있을까? 규제를 풀어댔던 지난 시간들에 회사들이 어떻게 행동했는가? 지금 대체 왜 수많은 돈이 잉여처럼 사내유보금으로 쌓여있을까? 인간 개인의 이기심, 회사의 이기심을 무시하면 실제와는 괴리가 생긴다. 최저임금은 고액 연봉자들의 능력 경쟁에는 큰 의미가 없다. 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쟁이 불가능하거나 명확히 파악하기 힘든 일을 하게 된다. 완벽한 기록형 감시 사회가 된다면 모를까...
어차피 회사의 선의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게 필요한건 그들에게 날릴 죽창뿐이다.대규모의 투자를 했다. 그렇다면 일정 기간 동안의 적자는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게 아닌가? 입으로만 떠드는 그 잘난 기술을 믿으셨는지 아니면 급속도로 커져가는 시장에 안주했는지는 모르겠다. 경쟁이 심해지고 인건비에 치이고 영업이 잘 풀리지 않고 기술이 정체된다면 투자를 결정한 사람의 능력부터 의심해야 하는게 아닌가? 그런 사람이 회사의 돈으로 호의호식하고 외제차나 끌고 다니는 것은 웃긴 일이 아닌가. 다들 입은 나불나불대는데 기술은 퇴보하고 영업은 지르기만 하고 지원은 생산 일정을 미루어서라도 인건비를 아끼겠단다. 참. 암울.
오늘 월급받았는데 벌써 긴축 들어가야되서 이런 글 쓰는거 아니다... 연말 정산도 빼앗겨서 분노하고 있는거 아니다. 종소세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그 때까지 돈이 묶이는 것 때문에 열받은 거 아니다...
채움공제도 소득세 면제도 받지 못하면 기분이 나쁜 정책이다.
배가 고파지고 졸리기 시작하는 시간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