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암호화폐를 만든다고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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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ellowboy1010@yellowboy1010 입니다.

회사 워크숍을 다녀왔더니 온몸이 뻐근하네요. ㅎㅎ

어제 커뮤니티에서 아마존이 암호화폐를 만드니 시장이 요동칠 거라는 내용을 공유받았는데요.

역시나 커뮤니티의 많은 분들이 동요를 하시는 것을 보고 이 내용을 좀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아마존이 암호화폐를 만들었을 때의 효용 가치는 ???

특정 서비스를 가진 회사는 '포인트'라는 것을 발급합니다. 포인트 제도는 우리가 법정화폐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일정 비율의 대가를 지급받아 추후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자체 금융 제도를 일컫습니다. 포인트의 목적은 자사 서비스의 재구매 입니다. 이 포인트와 견주어볼 수 있는 것이 '상품권'인데요. 상품권은 포인트와는 조금 다르게, 법정화폐와 1:1 비율로 자사 상품을 살 수 있는 특정 화폐를 의미합니다. 포인트와 상품권의 발급 주체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아마존을 예로 들었으니, 아마존이 발급 주체가 되는 것이겠죠.

아마존은 이미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포인트나, 상품권을 남용하여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칠 경우, 그 패널티가 어마어마 합니다.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명성 만큼 잘못행동했을 때의 패널티가 매우 크다는 의미이지요. 오히려,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은 포인트나 상품권을 더 많이 발급하여, 조금더 싸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끔 만들어 고객들을 유치할 수도 있겠지요.

아마존의 포인트나 상품권은 법적인 보호 아래 법정화폐로 페이백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안 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첫째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입니다.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게 됩니다. 아마존 포인트를 발급받아 타사에서 쓰는 것은 고객에게는 유리할 지몰라도 아마존에겐 아닙니다. 둘째는 '낙전수익'입니다. 포인트나 상품권을 쓰지 않게 되면 그만큼 낙전수익이 발생합니다. 상품권 같은 경우는 법정화폐와 1:1 비율로 교환되기 때문에 5만원을 이미 받은 상황에서 쓰이지 않으면, 그만큼이 이익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거래가 될 수 있는 포인트나 상품권을 발급하려 하지 않습니다. 제가 상품권이나 포인트 거래소를 만들려고 했었는데요.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업들은 반대했습니다. 지금 있는 음지 시장도 좋게 보지 않는 상황에서 자사의 상품권이 거래된다면, 상품권 '깡'이 많아지고 소비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상품권 거래가 되면 역시나 '시세'가 생기게 됩니다. 신세계 상품권 1만원이 롯데 상품권 1만원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면 열이 받겠죠 ???

그럼 이제 암호화폐로 돌아가 봅시다. 암호화폐가 포인트 보다 더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투명하고 추적이 된다고요 ? 기업들은 상품권이 투명하게 추적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숨기고 싶어 하지요. 또한, 발행의 주체가 아마존이 아니라면, 통제가 힘들 것입니다. 아마존은 거대한 중앙 기관입니다. 지난 포스팅 때 말씀하신 것처럼, 중앙 기관의 권한을 분배하게 되면 비효율적인 시스템이 될 확률이 큽니다.

(2)아마존의 도메인 등록, 어떻게 봐야 할까?

이러한 와중에 아마존이 세 개의 암호화폐 관련 도메인을 등록했다고 합니다. 이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물론 제 상상력에 한계가 있어 정확한 부분은 모르겠지만 저는 대략 긍정적으로 봅니다.

아마존이야 말로 암호화폐의 거대한 유즈케이스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직구' 결제 관련이죠. 이전에도 '직구'결제 관련 시도는 많았습니다. 비트코인을 이용해서요. 그런데 아마존 도메인을 보면 '이더리움'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말뜻은 전자 상거래 플랫폼 안에서의 결제 방식이 다양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이더리움의 Smart Contract를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금융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보면서 재밌었던 점은 SNS에서 상점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스팀잇 네트워크 안에서 페이먼트 체계가 갖춰져 있는 것이었죠. 스팀잇을 보면 3만원 짜리 상품권을 만 원, 2만 원에 살 수 있는데, 그렇다하더라도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이익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활용하면 전자 상거래 내에서 저축, 보험 등 금융상품을 만들 수있게 됩니다. 아마존이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법정화폐를 이용한 금융 상품을 만들기는 어려워도 기존 서비스에 응용될 수 있는 각종 상품은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아마존이 금융기관을 인수해서 은행이나 보험사가 될 수도 있겠지만요.)

(3)아마존이 검토해야 하는 것들

아마존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게 되면 골치아픈 일들이 많을 겁니다. 특히 요즘처럼 시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받게 된다면, 매출에도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를 잘 운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기는 어렵고, 결제 가능한 암호화폐도 매우 적을 것입니다.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법정화폐를 운용하는 아마존 입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Exit할 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역시나 금융법을 검토할수밖에 없겠지요. 또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를 만들어야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 소비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하고 싶어 할 텐데, 이를 쉽게 하려면 거래소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또 거래소가 아마존 비즈니스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다 줄지를 검토해봐야겠죠.

또한, 이더리움의 발전 상황을 검토해봐야 합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는 현재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길면 길수록 수수료가 더 많이 들어가니 이를 먼저 처리해줍니다. 코드는 간결할 수록 좋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마이닝 수익은 긴 것일 수록, 수수료가 많이 책정되어있을 수록 좋겠죠. 속도 또한 문제입니다. 플라즈마, 라이덴 네트워크 등 여러 가지 시도가 있지만 아마존 네트워크를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인지는 좀더 봐야 합니다 .

이 외에도 대기업 입장에서는 검토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기업이 암호화폐를 도입했을 때 엄청난 이익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좀더 차분하게 시장 상황을 관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대기업들과 일을 많이 해봤는데, 아무리 빠르게 움직이려 해도 여러가지 제약이 있더군요. 오히려 대기업 보다 다른 개개인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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