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도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본 영화.
사실 처음 볼때는 높아진 눈높이에 화면이 조금 마음에 안들었지만, 영화를 따라가다보면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10년간 지방의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중에 종신교수직도 거절하고 돌연 이사를 가려는 존 올드맨 (데이빗 리 스미스 분)은 그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집요하게 추궁하는 동료들이 마련한 환송회에서 갑자기 폭탄선언을 한다. 그건 다름 아닌 자신이 14,000년 전부터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 만약에..로 시작한 고백에서 그는 매번 10년마다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에 다른 신분으로 바꿔 이주해왔고 이 곳에서도 10년을 채웠기 때문에 떠날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이 그 동안 이동하면서 역사 속 많은 인물들과 사건에 관여했다고 주장한다. 맨 처음엔 그저 농담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이 게임형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존이 논리정연 답변을 척척 해나가면서 -- 네이버 영화
주인공 이름이 사실 스포다.
존 올드맨이라니.
본인의 정체성(14000살 이상)과 신분을 숨긴 가명이라는걸 대놓고 드러낸 이름이다.
초반에 조촐한 환송회를 위해 온 여러 사람들. 그들은 다정하고 좋은 이웃이자 동료였던 그와의 기분좋은 작별을 생각하고 왔다. 그리고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점점 이상한 전개에 빠져든다.
부정도 하고, 화도 내보고, 위협도 해보지만 결국 그의 말을 반박할 수 없다.
공간은 한정적이고 등장인물도 정해져 있다.
무슨 대단한 화면도 없고 그저 사람들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와 그로 인한 긴장이 영화를 끌어가는 전부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제법 볼만하다.
내가 무슨 대단한 눈이 있는건 아니지만, 일단 그닥 지루하지 않다.
계속 튀어나오는 실마리 그리고 반박, 그에 대한 너무나 논리적인 대답과 어쩔 수 없는 수긍들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집중해서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제법 재미도 있다.
마침내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하나둘 사람들이 떠나고 마지막 숨겨진 이야기가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설정의 특이함, 그리고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배우들, 두가지가 이영화의 장점이다.
어느날 서프라이즈 같은 스토리가 한번 보고싶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
영화 Man from earth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3363-the-man-from-earth?language=ko-KR
Critic: AA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3363-the-man-from-earth?language=ko-KR
별점: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