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Agora ] KBS · MBC 노조파업, 제작거부 - 권력은 언론의 힘을 가장 무서워한다.

yangmok701(63)
Published in
#kr
Words
516
Reading
3 min
Listen
Play
9y


미디어공공성포럼, KBS 이인호·고대영, MBC 고영주·김장겸 사퇴 요구 

KBS·MBC 언론인들이 지난 정권에서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공영방송 이사장·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파업과 제작거부를 예고하자 언론학자들도 공영방송 정상화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5일 방송 독립 투쟁을 지지하는 언론학자 125명이 KBS·MBC 사장 즉각 퇴진과 해직 언론인 복직 등을 요구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 소속 언론학자 등 200여 명이 창립한 미디어공공성포럼도 24일 공영방송 이사장·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학자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사회적 소통을 위한 공공 미디어로서의 공영방송은 사라졌고,  정치적으로는 집권 세력의 목소리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나팔수, 경제적으로는 대기업 중심의 상업적 광고를 전달하는 광고 매체로 전락했다”며 “공영방송의 몰락은 사회적 소통망의 붕괴를 가져왔고, 권력과 자본에 순치된 방송체제를 만들어 사회적 적폐를 쌓아만 갔다”고 지적했다. 

원문출처: 강성원기자 - 미디어오늘 

[email protected]   2017년 08월 25일 금요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현재 벌어지고 있는 kbs mbc 노조의 파업및 제작거부의 원인은,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때에 임명되었던 이사장과 사장등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동안 우리나라에서 공영방송의 본질적 가치는 이미 그 존재의 의미를 상살해버렸다.  사회적소통의 순기능은 이미 사라져버렸고, 정치적으로 유리한 집권세력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정치적 나팔수로 전락을 했고, 대기업의 상업적 광고를 전달하는 광고매채로서만 역할을 겨우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공영방송 역시 국정농단의 공범자가 되어왔고, 4대강사업 세월호참사 위안부합의 사드배치 등의 중요한 사회적합의가 필요한 현안들에 대해서 비판적논의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틀어막아버렸다. 오로지 청와대의 입김과 권력상부층의 눈에 어긋나지 않을 선에서 언론을 재단하여 국민들에게 보여줄 뿐이었다. 이 결과 언론에 대한 신뢰는 땅바닥으로 추락했고 기자들은 어용노조의 기레기들이라는 조롱을 뒤집어 쓰게 된 것이다. 

지난 겨울 춧불시위가 한참일때에, JTBC를 제외하고는 KBS MBC SBS YTN 모두 보도국 내부의 자조와 비판의 소리가엄청 났었다.  인터넷과 각종 미디어 채널이 발달된 지금 시대에 아무리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해도, 정보는 다 흘러나오게끔 되어져 있지, 그것을 억지로 틀어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국민들이 바보 멍청이가 아닌 이상은, JTBC가 그나마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양심적인 언론매체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 시청률이 급속하게 상승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에서 공영방송의 몰락은 사회적 소통망의 붕괴를 초래했고, 권력과 자본에 순응된 방송체체를 만들어사회적 적폐를 쌓아만 갔다. 이 과정에서 방송이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소홀히 하자, 촛불든 시민들은 함께 모여서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최근 최승호 감독의 '공범자들'이라는 영화가 상영중이다. 이 영화속에는 지난 9년간 정치권력과 그 하수인들이 어떻게  공영방송의 순기능을  파괴하면서 언론을 장악하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로막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에는 정치인들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기를 쓰는 것이, 그들의 권력에 누수가 생기기 않도록 헛점을 숨기고 싶은 심리가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공통적인 마음이, 자신의 듣기좋고 보기좋은 면면들만 과시하고 싶고, 자신의 초라하고  못난 구석은 감추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이 다 똑같은 모양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의 헛점은 숨기고 싶어도 다른사람의 헛점은 까발려서 드러내고 구경하고 싶은 관음증적인 성향이 누구나 공통적으로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 심리의 특성이 사회공동체를 리드해나가는 지도자에 대한 관점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지도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 결정사항 하나하나가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동체 모두는 최대한 지도자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자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것을 드러내기 싫다고 감춰버리면, 과연 공동체구성원들 입장에서는 그 지도자의 제도적 가르침과 지도력을 인정하고 따르고 싶어할까? 지도자가 자신을 감추면 감출수록에 공동체 전체는 그 지도자를 신뢰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지도자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잘한 것과 못한 것을 무엇하나 숨기지 않고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속속들이 공개를 다하면, 오히려 공동체는 그 지도자를 추켜세워주고,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뜻을 함께 해준다. 비록 지도자가 모자란 면이 있더라도, 자신들이 그 부족한 면을 대신해줄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사회정치의 가장 근본은 자본과 파워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와 믿음의 관계적인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