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 95. 디즈니랜드의 마스코트는 왜 하필 쥐가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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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 디즈니랜드를 가 본 적이 있거나 디즈니영화사의 20세기초에 만들어진 만화영화들을 본 사람들은 디즈니의 가장 중심적인 동물 캐릭터가 쥐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쥐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쥐라고 하면 미키마우스라고 하겠다. 역사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졌고 가장 유명세를 탔던 쥐는 미키마우스라는 쥐이다. 왠지 이 설명이 우스꽝스러운 것 같지만, 하여튼 미키마우스라는 쥐에 대한 진실은 진실이다.

이 캐릭터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은 월트디즈니이다. 디즈니는 미키마우스 애니메이션을 발표하면서 일약 세계 애니메이션계의 제왕이 되었는데, 이 케릭터는 처음부터 순수하게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한다. 분명 미키마우스의 존재감은 월트디즈니의 거대한 성공과 동의어로도 여겨지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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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가난한 디자인 작가였던 월트디즈니가 낡은 하숙집의 천정에 오가는 쥐들을 보고서 미키마우스를 창조해 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나중에 만들어진 다분히 의도적인 스토리텔링일 뿐이다.

1920년대에 뛰어난 재능으로 여러 편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여하여 경제적 안정까지 누리고 있던 월트디즈니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검은 고양이 펠릭스와 같은 캐릭터를 만들려 애쓰던 중 그를 참조한 토끼 캐릭터로 에니메이션<행운의 토끼 오스왈드(1925)> 을 만들어낸다.

이후 오스왈드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지만, 투자자와의 갈등으로 캐릭터 판권이 배급업자에게로 넘어가게 되고, 이에 상심한 디즈니는 오스왈드를 생쥐 캐릭터로 발전시켜서 미키마우스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미키마우스는 세계최초의 발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1928)> 에 처음으로 등장을 하게 되고, 이후 월트 디즈니의 성공을 이끌게 된다. 실제로 미키마우스의 그림형태는 토끼 캐릭터인 오스왈드와 상당히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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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라는 케릭터는 작고 귀엽고 앙증맞고 아기자기한 작은 쥐라는 동물을 의인화한 캐릭터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다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의 대공황시절 월트디즈니가 펼쳤던 여러가지 사업적 수완이 잘 먹혀들면서 미키마우스를 세계적인 상징적 케릭터로 성장을 시킨 노력의 댓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볼만 문제는 20세기초부터 케릭터 디자인 산업이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의 시대에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여러가지 유명한 케릭터들이 등장을 했었지만, 왜 아직도 전세계 유아동용 케릭터의 상징은 가장 으뜸이 미키마우스이며, 가장 고전적이고 오래된 디즈니랜드의 상징적 캐릭터일까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의 시대에는 미키마우스 이외에도 여러가지 유명한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했었고 인기를 누린적이 있었고, 또 인기가 시들해진 기억이 있지만, 거의 1세기 넘도록 가장 오랜 세월동안 지구촌의 유아동용 케릭터의 상징은 미키마우스라는 그 타이틀을 여전히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는 월트디즈니의 생전에 사업적 수완과 운이 좋아서 디즈니랜드를 건설하고 확대시켜나간 공로이외에도 미키마우스가 가진 속성이 어떻게 대중적으로 가장 친밀하게 잘 먹혀 들어갈 수 있었느냐라는 사회심리학적인 측면의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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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초에 미키마우스가 등장할 무렵의 유명캐릭터들 중에서는 뽀빠이, 오스왈드, 팅팅, 배티, 등도 있었다. 그러나 이 케릭터들의 생김새 중에서도 가장 직선이나 각진 형태가 적고 완벽하게 곡선으로만 그려진 것은 미키마우스와 오스왈드가 유일하다. 그리고 모든 이미지의 상징성 중에서는 미키마우스가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진 쥐를 의인화하여 그려진 것이다. 완전한 곡선형태로만 그려진 것은 오스왈드와 미키마우스가 거의 비슷한데, 사람의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몸집이 아주 작은 쥐에게서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미키마우스는 가장 작은 몸집의 동물이기 때문에 가장 귀엽고 앙증맞고, 그래서 사람이 느끼기에 가장 부담감이 적고 위협감이 적게 느껴지고, 케릭터의 그림 모습은 어디 한군데도 뻣뻣한 직선이 없고 각이 진 곳도 없는 완전한 곡선으로만 그려져서 가장 부드럽게 느껴지는 이미지라는 것이다.

이 특성이 아마도 대중적인 심리에서는 가장 편안하고 귀엽고 단순하고 아기자기하고 친근감이 잘 느껴진다는 심리적 측면으로 다가올 것 같다. 이러한 특성은 성인들 보다는 영유아층의 심리적 특성에 가장 잘 부합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어린이용 유명인기캐릭터들의 생김새는 대부분 귀엽고 부드럽고 작고 앙증맞고 휘어진 곡선형태의 선으로만 그려진 아주 단순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20세기 초에 등장했던 미키마우스가 1세기 넘는 세월동안 아직도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이유에는 바로 이러한 완벽하게 휘어진 곡선형태의 선으로만 그려진 유일한 유아동용의 귀여운 캐릭터라는 특성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그리고 가장 작은 몸집의 동물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들까지도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겠다.

만약 반대로 각진 모습이 있거나 꽤 몸집이 큰 이미지의 캐릭터라면 장기적으로 그렇게 길게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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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키마우스는 작은 몸집의 의인화된 동물이자 오로지 휘어진 곡선형태로만 그려진 케릭터이면서도 1세기를 넘도록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을 잘 해석해보면, 그 속에는 인간의 심리가 인간관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가장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끼는 것은 각진 것이 아니라 둥글둥글하게 부드러운 형태이며, 자기보다 작고 귀엽기 때문에 위협감을 전혀 느끼지 않게끔 해주는 것에서 가장 단순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가장 사랑스러움을 느낀다는 것이 된다. 마치 어린아기들한테 어느누구나 편안함과 친근함을 누리듯이 말이다.

만약 이러한 특성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연약해 보이고 순해보이기만 할 뿐이어서 함부로 막 대하는 무례함을 보일 수 있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지만, 이러한 특성이 의인화된 이미지 케릭터로서만 존재를 한다면 마냥 편안한 친근감을 느끼는 존재로서만 인식을 할 뿐이겠다.

미키마우스는 이렇듯 인간의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사회학적으로도 가장 부담감과 위협감을 느끼게 하지 않는 , 마치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아주 단순하고 가벼운 듯한 특성만을 완벽하게 가진 케릭터이기 때문에 가장 오랜 세월동안 인기를 이끌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을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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