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부가 된다는 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사랑하면서 백년해로를 해야 하는 것일까? 정말 부부가 되어서, 한 평생을 사이좋게만 지내고 즐겁게만 하면서 함께 늙어갈 수 있을까?
결혼제도에 대한 대중적인 관념에서는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가 더 많다.
사랑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단지 감성적인 느낌이나 감정만으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감성적인 느낌이 변화되고 감정이 흔들리면 처음에 맺었던 관계의 틀 역시 언제든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녀의 사랑에 대해서, 진실되고 참된 것이 어떤 것인지를 논해볼 필요가 있겠다. 대중적인 관념으로서 남녀의 사랑이 진실되고 참되려면, 절대적으로 대체 불가능해야 하고 운명적인 관점에서의 사랑으로서 천 년이 지나도 오직 한 사람만 바라보아야 한다.그러나 이것은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모순적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사랑이 진실되고 참되려면, 오히려 생동적이어야 하고 역동적이며 대체가능해져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자유로운 관점에서의 사랑이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대체가능해져야 하지 않을까?
여러분들은 사랑이 참되고 진실된 것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면, 위의 두 경우에서 전자를 택할 것인가? 후자를 택할 것인가? 사실은 누구나 전자일 수도 있고 후자일 수도 있다. 각자의 처해있는 상황마다 다르게 정의를 내릴 것이니까.
결혼관이 대체 불가능한 것이라면 이혼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지만, 오히려 이혼 가능성이 있는 결혼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있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의 시대적 통념으로는, "이혼의 가능성을 열어둘 때 진정성 있는 사랑을 보장받을 수 있다"와 "이혼가능성을 전제로 하면서 사랑할 수는 없다"를 놓고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이처럼 운명적인 사랑과 자유로운 사랑의 대조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앞으로 결혼이란 제도가 사라질 것이라는 건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영국의 카렌 멀로니, 멀로니 마인즈 연구소장은 미래 사회에서는 남성의 힘 보다는 여성의 감성과 부드러움이 경쟁력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현재 69억 인구를 보존시킬 만큼 많은 냉동정자가 존재하여 남자의 역할은 물리적으로 필요가 없으며, 남성을 결정짓는 Y 염색체 크기가 실제로 쪼그라들고 있고, 남녀 간의 역할 차이, 남녀구분이 모해지고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실제로 남자들이 여성화되고 있는 반면 여성이 담대해지고 사회성 발달로 경쟁력까지 남성을 추월해 돈도 더 많이 벌며 생계를 책임지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냉동정자로 임신하는 싱글 맘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는 것은, 남성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여성의 파워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걸 의미한다.
여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우선 1인기업, 1인미디어, 1인트위터, 1인 블로거, 1인 유튜브 1인세일즈, 1인학교, 1인학원, 1인강사 등 이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직업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들이 새로운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여성들과의 관계 맺기는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다.
남자의 전성 시대가 종지부를 찍고 바야흐로 여성의 전성 시대가 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앞서가지 못하는 여성들 역시 경쟁력 있는 여성들에게 밀려 사라져가는 남성 전통주의를 그리워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시대는 급변하고 강한 정신력을 가진 여성들이 세상을 변화 시켜 나갈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