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 76. 꿈 속에서 들은 우매도사와 꼬장이의 대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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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장이: 우매도사님, 착한 것과 바른 것의 차이점이 무엇이옵니까?

우매도사: 이 놈아! 우매한 나에게 그 딴걸 왜 물어보냐? 너 꼴리는 데로 해석하거라.

꼬장이: 우매도사님이 아니면 누가 이런 골치아픈 걸 옳게 알려주겠습니까요?

우매도사: 꼬장이 너도 참 희한한 놈이다. 세상사람들은 관심도 안 가지고 그냥 당연하다리고 생각하고 사는 것에 대해서, 너는 왜 그렇게도 알고 싶은게냐?

꼬장이: 그러게 말입쇼! 그래도 알 건 알아야 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할 건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사람들이 다 자기는 착하고, 다 자기는 옳고, 다 자기는 나쁜 놈 아니라고 하면서 살고 있지만, 세상사람들이 남들을 향해서는 나쁜놈들이라고 욕하고 손가락질 하면서 막상 자신은 아니라고 항변을 하는 일들이 더 많은 것은 왜 그런겁니까요?

우매도사: 아! 그거야 당연하지, 세상 사람들이야 당연히 자기중심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니까 그런것인지, 그러면 당연히 자기중심으로 보는 것을 탈피하면 되는 거겠네, 답이 되었느냐?

꼬장이: 그게 답입니까요?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나쁜 놈 되는 것입니까요? 그러면 착한 것은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탈피하는 것입니까요?

우매도사: 어이구! 답답아, 착한 것이나 나쁜것이나 한통 속이니라. 착하다는 것은 남에게 '착' 달라붙어서 남 좋게만 해주는 것이고, 나쁘다는 것은 '나 뿐' 이라고 하는 놈이니까 당연히 남와 남 사이에 균등함이 없는 것 아니냐.

꼬장이: 그럼 착한 것은 좋은 것 아닙니까요?

우매도사: 그것이 바로 세상을 자기중심으로만 보는 짓이고 다르게 말하면 어리석은 것이니라. 착한놈은 나쁜놈과 똑 같은 거야. 남 좋아라고 남한테 잘 맞춰주면서 '착' 달라붙어서 자기 피 빨아 먹히면서도 좋아라고 하는 놈은, 남을 '나 뿐' 놈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똑 같은 '나 뿐' 놈이고, '착' 달라붙어서 착하게 자기에게 다 갖다바치는 놈에게 피를 빨아 먹으면서 '나 뿐'이라고 하는놈도 나쁜놈이고, 그래서 착한놈이나 나쁜놈이나 다 똑 같은 놈들이라는 거야.

꼬장이: 그런건가요? 세상사람들이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깊게 들어가보면 그런 의미가 숨어있었던 것이군요. 그러면 바르게 사는 것은 무엇입니까요?

우매도사: 너 그건 질문 한 번 참 잘했다. 사람은 착하게 살면 안되는 것이고, 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이니라. 나와 남이 바르게 균등하게 균형잡히게 살아야만 세상에는 '나 뿐'이라고 하는 나쁜 놈이 안 생기는 법이란다.

꼬장이: 나와 남이 균등하게 사는 것??? 구체적으로 그게 무엇입니까요?

우매도사: 내가 한 번 주면 너도 한 번 받아야 하는 것, 네가 한 번 받으면 너도 한 번 주어야 하는 것 그래야 올바른 것이니라.

꼬장이: 너무 계산적인 것 아닙니까?

우매도사: 그래서 계산하지 말고 그냥 주라는 것이 아니었느냐? 계속해서 먼저 베풀고 먼저 양보하라는 것이 그래서 있는 것 아니더냐?

꼬장이: ???? 이해가 안되는데요. 우매도사님 정말 우매하신 것 같에요. 말이 앞뒤가 안 맞잖아요. 내가 직접 받지 못했는데, 계속 주기만 하면 어떻게 받아야 하나요?

우매도사: 그래서 너희 세상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 세계의 법칙에만 얽매여서 모든 현상을 판단하려는 아둔하고 좁은 시각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란다. 세상의 법칙은 보여지는 세상보다 보여지지 않는 세상의 법칙이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니라. 비록 눈에 보여지지 않는 세상의 법칙이지만, 그것이 정확하게 계산을 해서 눈에 보이지 않게끔 모든 것을 다시 환원시켜주고 정확하게 균형잡히도록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니라. 그래서, 네가 먼저 많이 주고 계속 베풀면 그것이 너에게 다시 다 돌아올 것 아니냐? 그러면 그것이 올바르게 되는 것 아니냐?

꼬장이: 아~~ ! 오~~~ 애매모호! 아! 그렇구나! ??????? ( 머리 긁적 긁적) 아~~ 그런건가???
그런데, 계속주기만 하면 그것은 착한 것이고, 그 놈도 '나 뿐' 놈 되는 거라면서요?

우매도사: 그래서, 남에게 바르게 베푸는 것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며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알아야 하느니라.

꼬장이: 그건 또 어떤 것입니까요?

우매도사: 아~ 이 놈아! 배 고프다. 나 밥이나 먹을란다. 나머지는 다음 시간에 풀어불테니까, 밥 상이나 차려와라!

꼬장이: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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