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대해서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전하기를, Δ 아시아 3위의 경제대국인 인도가 암호화폐 규제 대열에 동참한 점 Δ 일부 거래소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진 점 Δ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 점 등으로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달 전만해도 지속적인 상승장으로 인하여 꾸준하게 수익이 나올 줄 알고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뜻밖에도 예상치 못한 3가지의 외부적 변수에 의해서 지속적인 하락장으로 돌아서게 될 줄이야 누가 예측을 했겠는가?
그러고보면, 여러가지 수학적 응용원리를 가지고서 차트를 분석하고 그래프를 눈여겨보면서, 어느 시점쯤에 상승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것 자체가 역술인이 점을 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든지 어느 투자시장이든지 비슷한 예측은 있어도, 확실하게 믿고 따라갈만한 정보라는 것은 애초에 어디에도 존재하는 것은 아니리라. 간혹 그 중에서도 우연의 일치로 적중이 잘 되어지거나, 혹은 운좋게 강한 외부적 변수가 생기지 않는 평탄한 시기가 길게 이어져서 수학적 응용원리로서 차트와 그래프만을 가지고 분석했을 때에, 최대한 예측치와 실제 결과치가 비슷하게 나오게 되는 것이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는 직업적인 분석가들의 신뢰도도 올라가는 것이고, "동물적인 육감이 뛰어난 황금의 손" 등등의 칭찬을 듣기도 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주식시장이든 가상화폐 시장이든, 혹은 다른 여러가지 투자시장과 극단적으로 표현으로서 투기를 목적으로는 투기형 시장이든 간에, 이 시장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는데, 그것도 사회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한 가지 숨겨져 있다.
'돈'이라는 것은, 돌고 도는 것이고 끊임없이 순환을 해야만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돈의 흐름이 사회의 어느 한 쪽에서 흘러 돌지를 못하고 정체되어져 있다면, 그 자체는 분명히 다른 쪽에서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투자시장과 투기시장은, 그 사회의 돈이 정체되어서 흘러다니지 못하고 장롱속에 묶여져 있는 돈을 바깥으로 끄집어내어서 돈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다시 흘러가게 만드는 힘이 숨겨져 있다.
예를 들어보자, 과거 40년 세월동안 부동산임대업으로 상당한 수준의 재산을 축적한 72세의 할머니가 있다고 하자. 이 할머니의 노후는 경제적으로는 걱정없겠지만, 죽을 때까지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지가 걱정일 것이고, 죽기전에 어떤 뜻깊은 일을 할 것인지가 걱정일 것이다. 그러나 원하는 바대로 그 돈을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움켜쥐고만 있으면, 사회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돈이 필요한 곳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함이 생기는 악영향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이 할머니의 막대한 재산을 사회적으로 순환시키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냥 복지재단에 기부를 한다거나, 자식들에게 주어서 사업을 하라고 넘겨준다거나, 은행에 맡겨두고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에 은행을 통해서 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돈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구석구석 파고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사회의 구조적 시스템 내에서는 그 자체로서 이미 상당한 모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부합할 수 있는 완전한 돈의 순환흐름을 유발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시장구조의 헛점을 파고들어서 돈의 순환을 만들어내는 시장이 바로 투자시장과 투기시장인 것이다.
인류문명이 진화발전해오면서 만들어진 것들 중에서, 최고로 강하게 욕망이 투영된 것이 바로 '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돈이 흘러가고, 돈이 돌아다닌다는 것은, 인간의 욕망 덩어리가 사회의 유기적인 순환시스템을 따라서 돌고돌면서 여러가지 작용을 유발시키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돈의 발생경로와 그 쓰임새를 가지고 분류를 한다면, 사회의 밑바탕을 형성하는 개미층들이 노동을 통해서 적은 수입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만들어내는 돈이 있고, 반대로 상위층에서 돈 자체를 운용하면서 돈의 거대한 흐름을 지배하는 것이 있다. 이 둘은 언제나 불균형적이고, 약간의 틈새만 생겨도 필요로 하는 곳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부족한 곳을 메꿔주려는 성질이 있다.
구조적으로 모순적이고 합리성과 공정성이 이행되지 못하는 현대사회의 사회구조적 시스템과 그 운용방법의 헛점을 메꿔주면서 돈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아주 '착한'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 그리고 복권시장, 경마경륜 스포츠베팅등의 투기시장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은연중에 투자와 투기를 모두 다 나쁘고 실패하기 쉽고 반사회적이고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비도덕적 관념으로 세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연일 메스컴에서도 실패사례와 범죄적 사례등을 들먹거리면서 그에 대한 경계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그러나 넓게 생각을 해보자. 만약 주식시장이 그렇게 나쁘고 실패하기 쉽고 망하기 좋은 것이라면, 아예 모든 자본주의 국가에서 반사회적 악으로 규정을 하고 시장자체를 폐쇄시켜버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의 특성은 기업의 이윤창출과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확보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인데, 주식시장 자체를 없앤다는 것은 분명히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다만, 개인의 자유선택으로 어떠한 손실사례를 입느냐가 문제일 뿐, 이러한 개인적 자유의사에 의한 실폐사례까지도 사회전체가 떠안아야 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다.
다른 투자시장과 투기시장의 특성도 주식시장과 비슷하다. 투자대상과 투자운용 방법이 다른 것일뿐,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이들 역시도 자본주의 경제시스템 내에서 자본의 순환을 일으키는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뿐인 것이다. 더구나 일반 투자시장보다는 투기형 시장이 개미층들에게는 더 유리한 것이, 물론 위험성도 따르지만 부족하던 경제적 능력을 일순간에 아주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회의 선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역할은 분명히 사회의 구조적 시스템 안에서는 정상적으로는 구경할 수 없는 자본순환의 역할인 것이다. 또한 이것을 반대급부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회에 내놓지를 않고 있는 아둔하고 무지한 부자들의 돈 주머니를 털어내어서 돈이 다시사회전체적으로 순환되도록 만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스며들면서 부의 불균형이 해소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만약 자기 딴에는 비상한 머리를 굴려대면서, 자신의 돈을 사회전체를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되도록 순환시키지 못하고 움켜쥐고만 있는 구두쇠 영감이 있다면, 그 비상한 머리수준을 능가하는 더 비상한 머리를 가진 전문 사기꾼이 등장하여, 그 구두쇠 영감의 돈을 눈치도 채지 못하게끔 사기를 쳐서 빼앗아 가버리고, 그 사기꾼으로 인하여 다시 그 돈이 사회로 들어와서 순환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나라 어느시대이든지 남의 돈을 사기 쳐먹는 인간들치고, 머리 비상하지 않은 인간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아주 궤변처럼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머리좋은 사기꾼들은 무지하고 의식없는 부자들의 돈주머니를 끌어내어서 사회로 환원시키기 위한 임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나타난, 하느님이 보낸 일꾼들이라는 억측같은 해석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것이라고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