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레이커즈와일은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이며 기업인이기도 하고 또한 구글의 엔지니어링 분야 이사직을 역임한 최고의 지성인을 자부하는 석학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80년대에 인터넷 웹과 검색엔진의 등장, 3D프린터를 예측했으며, 지금까지 147개의 과학적 예측들 중에서 126개를 맞추었다고 하니 그의 뛰어난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의 깊이를 가히 짐작할만하다. 그가 직접 발명한 것으로는 스캐너, 전자피아노, 책을 읽어주는 기계, 애플아이폰의 음성인식 기능등이 있으며, 역사상 에디슨 이후로 전세계 최고의 발명가로 손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레이커즈와일이 지난 2005년도에 2045년까지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변화를 예측한 것들 중에서, 물건을 조립하고 해체하는 것처럼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개조할 수 있게 되며, 신체의 일부분이 없는 장애인의 회복은 물론 자신의 얼굴을 성형수술 없이도 연예인의 외모로 바꾸거나 성별도 바꿀 수 있게 된다면서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한 것이 있었다. 레이커즈 와일이 이러한 미래예견을 내놓았던 것이 2005년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그의 예측이 실현된 것을 들자면, 2010년대 초반에 컴퓨터가 사물에 심어지고 무선통신을 이용하여 증강현실이 이루어질 이라고 예견하였는데 이것이 아주 정확하게 일치되어진 그의 예측이었다. 또한 2020년대 초반에 가상현실이 대중화될 것이고 2020년대 후반에는 가상현실로 재택근무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 이 예측 역시 거의 비슷하게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이 정도로 놀라운 미래예측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 석학의 주장이라고 하니, 어느 누구도 그의 예측내용을 아주 신빙성있게 듣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레이커즈와일이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진다고 주장을 하는 그 과학적인 근거에는, 첫번째로 나노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인체의 장기를 강화시키거나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내어서 교체시키는 의학 기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유전작 조작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인체기관의 재생을 가능케 한다고 하니, 자신의 타고난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키 얼굴형태 눈동자색깔 머리색까지도 모든 신체의 외적조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뜯어고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주장을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하기에도 웬지 꺼림칙한 것들이 많을 정도로, 지금의 과학기술이 발전되어져 가는 속도는 아주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외모지상주의가 지금껏 인류문화에 미쳐왔던 여러가지 측면들을 나열하자면 참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시대에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행복'의 기준을 정함에 있어서, 외모는 최소한 절반이상의 값어치를 가지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그 외적인 미모가 시대적 문화적 기준에 의해서 평가되었을 때에, 어느정도의 수준에 있으냐가 그 여자의 평생을 결정지어버 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또한 외모지상주의가 우선시되어지는 문화 속에서는 그러한 외적인 신체조건을 이용하여 경제적인 수준까지도 어느정도로 확보할 수 있으냐와 직업적인 측면으로도 유불리의 기준으로서 작용을 해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미인 미남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려는 결혼문화시장과 영화배우 가수 텔런트 등, 연예계 직업의 종사자들이 사회적인 지위와 부를 가지고서 일반인들에게 권력아닌 권력을 행사하는 특혜받은 상류층으로서 군림해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껏 인류문화사에서 인간의 아름다운 외모를 기준으로 하여 문화적 양식을 결정짓고 인간판별의 기준잣대를 드리웠던 것에 대해서 해석을 해보자면, 이것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인문학적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이제는 그 문화의 흐름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외모에 대한 가치관을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켜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앞으로 외모지상주의가 지구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구체적으로는 실생활에서 어떻게 그 변화된 사회문화를 접해볼 수 있을지 하나하나 상상해보는 것은 정말 짜릿하고 재미있는 일이기도 할 것 같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연예계와 스포츠 문화의 몰락 아니면, 그쪽의 관련 산업이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또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이, 문학과 문화예술의 소재가 인간의 내면을 더욱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쪽으로 발전되어져 갈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질 경우에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여러 문화적 가치관이 급속하게 변화되면서, 외모를 보지 않고 오로지 지성미와 대화를 통한 소통의 능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이성판별의 사회로 변화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