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 82. 아름다운 것과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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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꽃을 보게되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일까?

왜 아기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행복감이 밀려오는 것일까?

반대로 꽃과 아기의 얼굴을 보고도 아름다움도 행복함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혹시나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면서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눈에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느끼는 것인데,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려면 마음에서부터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아름다움이란 자기의 마음이 그렇게 작용하기 때문에 존재함을 알게 되는 것이지, 인간의 마음이 없이 아름다움이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있지는 않다.

사람이 느끼는 아름다움이란 자신의 마음과 대상물이 자기동일성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존재함을 알 수 있는 것이지, 그러하지 못하다면 불완전한 추상적 개념일 뿐이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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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아름다운 것과 좋은 것은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인간은 좋아하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에 아주 좋아하게 된다. 고로 아름다움을 잘 느끼는 사람은 아주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는 사람이 좋은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일 리가 없고, 설령 그 안에 좋은 마음이 있다고 해도 자신이 그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오직 욕구와 집착에만 끄달리는 동물적인 수준의 사람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의 상태를 항상 생각할 수 있는 자이고, 자신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이 어떻게 피어나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지금 하늘의 구름과 달과 별들을 바라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다면, 내 마음속의 이 아름다움의 존재는 과연 어떤 것이고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나타난 것일까?

지금 내 안에 깃든 이 '아름다움' 이라는, 이것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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