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시대적 발전사에 따라서 가족 외식문화가 변화되어져 왔다. 60~80년대에는 가족 단위의 외식이라고 하면, 가장 대표격으로 꼽는 것이 짜장면이었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입맛이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춰진 음식이라서, 가족단위의 외식문화로서 혹은 특별한 기념일에 가족전체가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으로서는 짜장면이 단연 인기였던 것이다.
그 뒤로 80년대 이후부터는, 햄버거와 피자, 치킨 등의 프랜차이즈 업종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하였다. 이 시대는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증가와 가족단위의 놀이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하던 시대였으므로 서양식 외식문화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가족단위의 외식문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업종이 성장하기 시작하였는데, 애슐리, 아웃백, 빕스 등의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는 패밀리 레스토랑들의 시대가 이제는 저물고 있다고 한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특별한 날의 기분을 내기 위해서 가는 곳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수익성 악화 등의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1인 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영향으로 인하여 가족단위 손님이 감소하고, 또한 싸구려 외식문화와 최고급 외식문화의 양극화가 생겨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저렴한 가격의 편의점 음식으로 소비를 하는 것이 더 많아졌으며, 가족단위라고 해도 여유가 없으면 아주 싼 곳에서 외식을 하거나 반대로 여유가 있는 가족이라면 오히려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아니라 그 보다 훨씬 더 비싸지만 수준이 높고 우수한 호텔 전문 레스토랑 등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패밀리 레스토랑의 주 고객층이었던 '자녀를 가진 가족' 전체가 감소하고,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같은 몇 만원대의 가격이라면 외식이 아닌 간편식이나 배달을 선호하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겠다.
이 때문에 이들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은 새로운 소비 타깃층을 특정해서 가격이나 메뉴를 축소하는 등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것이 시대적 변화에 어떻게 맞춰나가면서 업종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는 궁금하다.
앞으로의 시대는 더더욱 가족단위의 개념이 축소화지향으로 변화해가게 된다. 전국민의 절반이 1인 가구로 존재하게 될 것이며, 전통적 가족단위의 가정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과연 앞으로 10년~ 20년후의 인구감소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어떠한 형태로 재등장을 하게 될지 그 모양새와 운영방식이 사뭇 궁금하다. 아마도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개념자체가 다음 세대쯤에는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