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AI스피커들은 화면이 없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 해명하기를, 스마트 스피커 대부분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면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인간의 자연어 명령을 알아듣고 정보를 스피커로 전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대하는 인간은 어차피 입과 귀에 의존하면서 정보를 전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들 중에서 화면기능이 장착된 것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그 수요량은 미미하다고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은 대부분 손가락이나 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면 활용이 절대적이지만, 반면에 소리로 명령을 받아들이고 정보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스피커는 용도가 다른 것으로 인식을 하는 것이다.
초기개발 제품들부터도 대부분 화면이 없었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조하다보니 마이크와 스피커의 성능에 더 집중을 한 것이기도 하다.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결합된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하면, 시장에서의 그 역할이 애매한 측면도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등의 개인기기를 통해서 유튜브 같은 동영상을 보고 영상통화도 하지만, 거실이나 침대에 화면이 달린 인공지능 스피커를 놓아둔다고 해도, 실용적으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 등을 대신해서 사용할 필요성이 거의 없다.
새로운 융복합의 기술결합으로 새로운 기기들이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는 시대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에는 인간의 실용적 목적과 생활에서의 적용성 여부를 따져보았을 때에, 적합한 정도가 되느냐 아니냐가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겠다.
인간의 오감과 인지능력, 그리고 신체적 능력이라는 것은 그 진화발전의 정도가 분명히 한계가 있는 것인데, 그것을 초과하여 인간이 다룰 수도 적용할 수도 없는 아주 고난이도의 기능이 아무리 많이 결합되어져 본들, 그것은 실용성이 없는 것이 되어져 버리는 것이겠다.
그래서 미래사회의 발전상을 생각해보면, 거기에는 인간의 생활편이와 인간의 욕구충족과 감각적 오감적 자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 측면이 물질적 기술발전의 목표가 되어지는 것이지, 이것을 벗어난 나홀로식의 독보적 기술 진보라는 것은 사회로부터 지탄받게 되는 기술진보라고 할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물질적 문명수준과 기술적 진보는 더더욱 최첨단화를 향해 가면서 계속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고는 있지만, 순수한 인간본연의 생물학적 정서적 진화 발전이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극히 더듸고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물질적 기술진보를 제어하고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으로서의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