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역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명언이, " 지구는 둥굴다. 그리고 축구공도 둥글다" 이다. 이 말은 둥글기 때문에 공평성과 형평성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는 말과 같다.
그런데 실제로는 실력차에 의해서 약팀은 전반적으로 강팀에게 지기 쉬운 것이 사실이며, 반대로 강팀은 전반적으로 약팀을 이기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공이 둥글다"라는 표현은, 결국은 양팀이 비슷비슷한 실력을 갖추게 되면 공이 어디로 튈지를 모르는 것처럼 그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설명도 된다.
처음 축구를 하게 되는 가난한 나라의 출신들은 상대적으로 오랜 축구역사를 가진 나라의 출신들에 비해서 기량이나 경험면에서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 열세를 면치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서서히 실력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결국은 축구공이 둥굴다는 표현처럼 그 결과는 거의 비슷비슷한 승률로서 나타나게 된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차군단이라고 불리우는 독일대표팀을 한국대표팀이 이겼다. 그것도 2-0의 차이로 말이다. 과거 독일팀과의 월드텁 전적으로 살펴보면, 모두 2차례의 대결이 있었는데 2번 모두 한국팀 패배의 결과였다.
첫 대결은 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이었는데, 당시 한국은 독일에게 2-3으로 패했다. 한국과 독일의 2번째 대결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였는데, 이 때도 한국은 독일에게 한 골차로 패했다.
그리고 역대 월드컵 우승기록으로 본다면, 브라질이 총 5회의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어서 최다우승국으로서의 영예를 가지고 있다. 그 뒤로 이탈리아와 독일이 총 5회의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객관적인 실력평가로 본다면 독일이 한국보다는 훨씬 더 강국이기는 하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축구선수들의 체격이나 기량이나 감독코치의 훈련 방식등이 거의 비슷비슷한 수준으로 평균화가 되어지다보니, 이제는 어느 팀이 딱히 강팀이고 상대적으로 약팀이라는 식으로 구분을 짓는 것도 거의 어려운 상황이 되어져 버렸다.
그만큼 세상이 변화되고 발전한만큼 축구의 역사도 비슷하게 함께 발전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이 발전하면 할수록 모든 것에 대한 대중성과 보편성이 많아지면서 둥글게 변화해가듯이, 축구의 세계에서도 역시나 모든 나라의 축구팀이 비슷비슷하게 변화되어져 가고 실력이 대동소이하게 '둥글게' 변화되어져 가는 모양이다.
다음 시대에는 축구역사에서 새롭게 등장하게 되는 명언이 또 하나 있다면, " 지구는 둥글다, 축구공도 둥글다" 라는 지금시대의 명언에 더하여서, " 지구는 둥글다, 축구공도 둥글다, 그래서 우승의 행운은 어느 팀에게 돌아갈지 모른다" 가 되어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