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 27. 독서[讀書]의 쾌락[快樂]

yangmok7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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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모습이 고상해보이고 지적으로 보이고
멋있어보이기 때문에 독서에 심취하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잘난체 하거나
교양인이라는 듣기좋은 소리를 기다리거나
지적인 모습을 뽐내고 싶거나
아니면 낮은 수준의 지식 열등감을 메꾸기 위해서,
그것에서 벗어나고자 독서에 관심을 가지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습관이 66일 이상 지속이 되면
어느새 좋은 습관으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잡게 된다.

그 후부터는
책을 읽는다는 것이
처음 시작할 때 처럼 유아기적이고
감추고 싶은 나만 알고 있는 그 부끄러운 목적은
어느새 바람과 같이 사라져버리고,
또한 독서를 통해서 단지 여러분야의
지식을 축적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서,

세상전체와 이 사회의 깊숙한 곳까지 그 흐름을
새로운 시각으로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주며,
자신의 삶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사색의
능력을 부여 해주며,
이전에는 가지지 못했던 새로운 효율적인 직장관과
인생관 그리고 인간관계의 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는 마침내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뚜렷한 자신만의 자의식을 형성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

독서의 쾌락과 그 마력이라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늘 같은 개념과 관념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고 세상을
받아들이던 그릇의 크기에서, 자신의 마음 그릇이 훌쩍
더 커버리는 미묘한 지적변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다.

물론 그 바뀜은 인간에게서
냉철한 지성과 인간적인 채취,
그리고 그 절묘한 버무림과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심리학적 철학적 주제나 현상에
대해서 정교한 논리인 로고스와 감성적인 끌림의
향기인 파토스가 절묘하게 버무려진 극치의 아름다움을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게 만드는 그 주범이다.

독서는 방대한 백과사전 같은 지식을 습득한 과정에서
사고의 수준도 점점 높아지게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그 다른 분야들의 지식들이 통합되면서
질적인 변화가 내 안에서 일어나고, 창의와 창조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의미가 깊은
세상과 인간을 깊게 이해하는 그 소중한 지혜를 얻게끔
만들어준다.

그 때부터 그는 전혀 새로운 부류의 인간으로서
탄생하고 성장하게 된다.

이것이 독서하는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쾌락을 추구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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