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이번 월드컵 경기에도, 한국인의 대표야식인 치킨 배달량은 아주 폭주를 하고 있다.
밤에 먹는 야식문화와 먹방문화가 다양하게 인기를 끌다보니,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고도 손 쉽게 먹을 수 있으며, 또한 한국인 특유의 입맛에 잘도 양념 맛을 맞춰서 만들어진 치킨이 가장 인기를 얻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문제는, 왜 다른 나라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한국인 특유의 야식문화가 치킨요리로 대표자리를 넘겨준 것일까?
분명 단순히 일반론적인 해석만으로는 이 현상을 해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마치, 이번 월드컵 같은 심야시간대의 스포츠대회 기간중에는 당연히 치킨과 맥주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상징적 문화코드로서 자리를 잡고 있듯이 말이다.
분명 이것은 한국인만의 독특한 야식문화이다.
과거부터 한국인들이 유달리 닭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아닐 것이고, 어쩌면 배달문화의 발달과 더불어서 프랜차이즈 자영업자의 증가, 그리고 상업적 마케팅과 광고선전의 심리적 요인들 때문에, 복합적인 사회문화적 요소가 오늘날의 치킨공화국으로서의 명예 아닌 명예를 가지게끔 만들어준 원인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솔직히 그 사회인문학적 이유를 간파하지는 못하겠다.
이번 월드컵 같은 경기기간 중에도, 한국전이 있는 날이면 치킨과 맥주 판매량이 폭주를 하는 상징적 문화현상이 고착화되어져 버린 그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열심히 응원하려면, 고단백 고열량의 치킨요리와 맥주를 먹는 것이 아주 좋기때문에 그런 것일까?
아니면, 예전 부모세대에서는 고기를 잘 먹지 못해서 , 그 한을 풀려고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은 치킨요리와 맥주에 열광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