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220. 겉의 과대포장이 속의 질량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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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과자의 과대포장은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나왔던 문제이다. 같은 종류의 과자를 외국산과 비교를 해보면, 겉포장지는 화려하고 두툼한 것 같은데 막상은 그 내용물의 중량이 형편없이 적은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동일한 중량을 가지는 과자라고 한다면, 그 가격은 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훨씬 더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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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현상을 역으로 잘 살펴보면, 한국사회의 낯 부끄러운 속성이 그대로 투영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대포장의 문제를 결코 생산제조업체의 비양심적인 행위로만 몰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한국인들이 과대포장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기려는 겉치레적인 의식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보기에 좋고 화려하고 잘 꾸며놓은 것이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을 하고 그 안의 내용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겉보기 문화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이 틈을 비집고 장삿속을 노리는 업체들이 그런 식으로 과대포장식의 과자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자기반성을 해야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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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지금의 한국사회에서는 이러한 과대포장술의 폐혜가 다양하게 많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고가의 가격대에서 시작되는 화려한 신제품 광고도 그러하거니와

새로운 자동차가 출시되어도 같은 차종이지만 내부구성재에 있어서 외국수출품은 오히려 튼튼하지만 국내 내수용은 내부구성재를 빼버려서 약하고 위험성이 높으면서도 가격은 더 비싸고,

전세계에서 명품브랜드 산업의 가장 큰손 시장은 한국시장이 탑 5위안에 항상 들어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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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러가지 현상들의 이면에는 한국인 특유의 겉치레를 중시하는 보여주기식의 문화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표면적 현상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것이 역설적으로는 국민들을 상대로 먹거리 장사를 하면서도 겉포장을 화려하고 크게 잘 해놓으면 오히려 잘 팔린다는 한국사회의 대중적 심리를 간파한 과자제조업체들이, 과자봉지의 포장에만 집중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 벌어질 수 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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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장담하지만, 언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지적을 당하고 있는 과자제조업체들의 과대포장 문제가 조만간 강제적으로 시정이 되어진다고 해도, 나중에는 또 다른 식으로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견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한국사회의 진솔한 얼굴이자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해야만 하는 한국인의 민낯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한국인의 습성은 언제나 안으로 꽉 찬 실질적인 내용물을 중요시하는 것 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화려한 겉모습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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