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인간의 시원을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은 초자연적인 인식으로 소통하는 존재였다. 그러한 인식의 능력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것을 육감이라고 일컫는다. 이 육감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소뇌의 역할이 중추적인데, 이 소뇌의 기능은 원시적인 시절부터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해서 발달해온 것이기 때문에 생존본능과 보호본능이 우선적이라서, 부정하고 회피하고 경계하는 패턴이 강하다.
그래서 세상에는 부정적인 사람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그만큼 사고와 인식의 세계에서 살아가기보다는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해서 직감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현실에서는 본능적인 패턴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르게 해석을 한다면 인생은 부정적인 존재가 삶을 통해서 긍정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본성적으로 부정성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생각의 습득을 위해서 배움과 인식전환의 오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시간 주립 대학교의 심리학자 제이슨 모저는, 긍정적인 성향과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71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스스로 생각하기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사전에 조사를 하고,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복면을 뒤집어쓴 남자가 여성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고선, 그들에게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낙관적)으로 해석을 해보도록 지시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실험자들의 뇌 내 활동을 그래픽 이미지로 기록하였는데, 그 실험의 결과, 부정적인 성향의 피실험자들은 억지로 낙관적인 감정을 가지려 노력했을 때에 긍정적인 성향의 피실험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두뇌속의 혼란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부정적인 성향의 피실험자들은 억지로 낙관적인 감정을 가지려 노력했을 때 본래 생성된 부정적인 감정이 더욱 강화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실험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는 긍정적인 성향의 사람이 아닌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에게는 위로해주는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에게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걱정할 필요 없어', '힘내, 넌 할 수 있어'라는 식으로 무조건적인 위로를 해주기보다는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을 취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가령 마음 속에 있는 걱정거리를 있는 그대로 다 털어버릴 때까지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아니면 걱정거리에 대한 해결방법들을 여러 가지 나열해주며 비관적인 마음을 약화(분산)시켜주던지 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해당 실험으로 연구진이 알게 된 것이 두 가지가 더 있다고 한다. 하나는 이러한 성향이 출생과 함께 결정되기 때문에 교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약 2배가량 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감정에 쉽게 빠져든다는 것이다. 여성들에게 우울증과 조울증이 많고, 그리고 다른 이의 긍정적 성격을 부러워하고 그것을 얻기위한 긍정화 수련에 집착이 강한 것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