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184. 북한 김정은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여자의 치맛바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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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처음 물꼬를 트면서 소식을 전달해온 것은 북한 김정은의 친여동생인 김여정이었다고 한다.

김여정은 지난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서 전격 남한을 방문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자신의 친동생을 한국으로 직접 보냈다는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고 한다.

실질적으로 북한에서 김정은 다음의 권력 2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 친혈육인 김여정인데, 지금까지 북한 내부의 2인자로 알려져 있던 최룡해와 황병서등 보다도 더 큰 권력을 쥐고 있다는 것은 북한내부 전문가들은 거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한 막강 파워를 가진 김여정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방문을 할 때에, 오빠 김정은의 친서를 가지고 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 친서의 내용은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는 것이었는데, 김여정이 전달한 친서내용에는 ‘빠른 시일 이내에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서 만나길 희망하며 편한 시일에 북한을 방문해주시기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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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자리에서 자신을 김정은의 특사라고 표현을 하면서, 김정은의 속내를 가장 잘 알수 있는 김정은의 분신이기 때문에 그녀의 발언 한마디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여정을 통해서 김정은이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할 정도라고 한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김정은의 속 마음은 남북화해무드로 돌아설 작심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동안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군사적 위협과 유엔의 경제제재로 인하여 어차피 북한이 더 이상 지탱될 수가 없다는 것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을 것이고, 어차피 미국이나 중국이나 러시아 일본 등과의 외교적 거래는 체제유지와 대내외적인 과시를 위해서 겉 표면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일뿐, 실질적으로 북한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것은 남한 밖에 없다는 것을 일찍부터 깨닫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것 또한, 그들의 체제유지를 위한 선전용이었고 강대국끼리의 틈바구니 속에서 외교적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활용하고 있던 것이지, 실제 전쟁용으로 개발보유하고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었음을 김정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김정은 자신은 김일성과 김정일로 부터 이어져 온 북한 내부에서만의 억압된 분위기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해외유학파로서 넓게 세상을 볼 수 있은 꽤나 오픈된 마인드를 가진 새로운 지도자였던 것이고, 체제유지와 권력지향적인 통제보다는 실질적인 실리적 이익추구의 관점이 더 강한 지도자였을 것이다.

그리고 김정은은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11년에 사망하기 약 1년전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여 김정일의 사망해인 2011년에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오르면서 실질적인 북한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84년생이자 올해로 30대의 젊은 나이인 김정은이 과거에 김일성 김정은 처럼 독재적인 체제로만 북한을 이끌어갈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결국은 그의 당대에서 북한을 다른 체제로 전환을 하거나 개방의 물꼬를 트게될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예견을 하던 것이었다.

다만 지난 박근혜 정권당시에 남한내의 어수선한 정치적 내분과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력을 꿰뚫고 있던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이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충분히 그의 속내를 솔직하게 내비치고 남한과의 협력적 관계를 모색해나가도 분명히 큰 성사가 가능할 것 같다는 계산이 설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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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1달 전에 걸그룹 레드벨벳등이 포함된 남한 공연예술단이 북한 평양을 방문하여 무대공연을 펼치는데, 좌석에 앉아서 레드벨벳 걸그룹의 공연모습을 바라보는 김정은의 표정이, 남한에서 걸그룹이 공연을 할 때마다 중장년 아재들이 열광을 하는 것과 비슷한 얼굴표정을 보여주는 것을 카메라에서 잡아서 방송으로 보여줄 때에 이것을 눈여겨보면서, " 김정은은 조만간 스스로 북한 체제를 포기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로 몰고 가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내가 바라보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여부와 북한 김정은의 내면적인 변화가 어떻게 있었을까를 이것이 가능해졌을까를 유추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비춰지는 해석들과는 차이가 있음을 밝히겠다.

내가 바라보는 김정은의 마음의 변화는 그 자신이 아직 젊은 나이이고, 여자의 치맛바람에 잘도 넘어갈 수 있는 혈기왕성함을 가지고 있다보니, 지금의 사태를 스스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지금의 한국사회는 여성주도적인 여성권익 향상의 시대이자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사회전반적으로 넓혀져가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흐름은 북한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고, 그들 내부에서도 여성스럽고 부드럽고 편안함을 더 중요시하는 여성적 분위기가 서서히 확산되어져 가면서, 이것이 알게 모르게 북한내부의 생활모습이나 정치체제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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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와중에 해외유학파로서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역량을 갖춘 30대의 젊은 지도자가 등장하자, 그 역시도 할아버지와 아버지 때의 과격하고 남성적인 분위기 중심의 북한사회의 분위기와 정치체제를 탈피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친여동생을 특사로 파견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는 친서를 전달할 정도이고, 레드벨벳 걸그룹의 공연모습을 보면서 흐뭇해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의 주변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의 동향을 보면, 김정일 시대와는 확연히 다르게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그의 젊은 혈기에 불을 지핀 것은 한국의 걸그룹이 보여준 어여쁜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여자들의 치맛바람에 그의 왕성한 혈기가 넘어가버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쨋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성 권력지배자들을 녹여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여자들의 치맛바람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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