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국의 20대들이 돈을 가장 잘쓰는 항목들을 소비형태의 분석으로 소개한 기사가 있다.
1번은 외식으로서 월 평균 30만원 정도의 지출을 한다고 한다.
2번은 다이소로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용품들이 구비되어져 있는 생활용품숍인데, 다이소 전체 이용고객 중에서 30%는 20대라고 한다.
3번은 택시비로서 전체 20대중에서 20%정도는 택시비를 가장 큰 지출항목으로 꼽고 있다고 한다.
4번은 콘서트, 연극 공연으로서 전체 예매자중 20대 관람랙은 44%에 이른다고 한다.
이 네가지의 소비항목을 가지고 20대의 소비성향을 단정짓기를 '충동소비' 라는 단어로서 표현을 하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 조사에 응한 20대 중에서 절반 가까이는 '충동소비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고 응답을 하더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충동소비가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분명 재정악화를 가져오지 않을 정도의 현명한 소비습관은 아님이 분명하다.
하지만 90년대에 20대 시절을 보낸 내 또래의 소비성향은 요즈음 20대의 소비성향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이 느껴진다. 지금의 20대 소비성향 분석내용을 들여다보면, 확실히 우리시절보다는 개인주의적 합리적 고급문화지향적인 측면이 더 강해졌음을 실감한다.
80년대에서 90년대를 거치던 시기에 20대를 보냈던 세대들은 소비지출항목을 지출금액의 크기 순으로 나열을 한다면, 대부분 술값과 유흥비, 미팅 소개팅비용, 옷과 화장품등을 사기 위한 품위유지비, 단체활동비 등의 순서로 매겨졌을 것 같은데, 이 항목들의 공통점은 겉보기에는 자기개인을 위한 소비이기는 하지만 그 목적은 남들과의 교류를 위한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체면치레적인 측면에 돈을 많이 썼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는 자신이 먹고 즐기고 소비를 하기는 하지만, 남들에게 잘 보이고 남들과 잘 어울리기 위한 측면에서 소비를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개발과 정서적 만족을 위한 측면이 더 중요시되는 합리적 개인주의 성향이 두드러짐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20대를 보냈던 시절에서 역시도 지금의 다이소 같은 저가 상품판매장은 존재했었지만, 그런곳은 거의 인기를 끌기 어려웠고, 더구나 그 당시에 20대가 그런 곳에 가서 물건을 산다는 것은 왠지 천해보이고 불쌍해진다는 식으로 기피하는 곳으로만 인식되어지는 것이 더 많았음을 기억한다.
또한 예전에는 데이트코스나 문화생활의 방식이 대부분 영화관람이나 오프라인 서적구입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을 뿐, 지금처럼 수준높고 지성적인 문화인식을 필요로 하는 문화공연 예술의 향유라는 것은 그러한 기회도 적었고 거기에 대한 이해도도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확실히 시대가 변하면서 젊은 층의 사고방식도 변화되어지고 거기에 맞추어서 소비성향도 변화되어 가는 것을 실감하지만,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라는 판단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시대에 그 트랜드에 맞는 소비문화를 함께 따라가는 것이지만, 확실히 과거시대보다는 지금의 젊은이들이 주관과 자기소신이 뚜렷하고 자기개발과 자기만족을 우선시하는 합리성이 강해져가고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