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 17. 만족감

yangmok7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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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계세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질문을 해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하면, 당신 주변에는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현재의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고, 그 인식의 영역 안에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어느정도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들어 있다. 따라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질문했거나 받았어야 당연하다. 인생을 말하면서 만족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면 그건 곧바로 불만족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어느정도인지 질문을 해보라. 대부분은 이 질문을  받게되면 그런대로 만족한다는 대답이 많을 것이다.

그이유는 만족의 기준점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도 않고, 개인의 체험에 바탕한 주관적인 기준으로만 판별해야하며, 그냥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수용하는 수준에서의 의식에서만 답을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정 기간 얼마간의 돈을 모아 단체로 친목 여행을 많이 간다. 특히 성지순례를 가는 사람들은 그 기쁨과 감동이 남다르다. 그런데 막상 현지에 도착해 버스를 타기만 해도 불평과 불만이 터지기 시작한다.
숙소에서 잠자리와 먹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동행한 사람들의 행동에도 불만이 쏟아진다.

이처럼 만족과 불만족은 동시성으로 작동하는 감정이다.
사막에서 물 한 모금만 있으면 만족할 것 같다고 하소연 하던 사람에게 커다란 생수통에서 정말 한 모금을 마시게 한다면 그는 어떤 행동을 할까.

사실상 만족이라는 것은 포만감의 다른 표현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항상 결핍을 동반하는 것이 만족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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