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인기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단순히 직업적인 측면에서의 인기연예인이라는 차원을 넘어선다. 인기연예인은 그 사회를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공인들 중에서도 최고의 공인으로 자림매김하고 있으며,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는 새로운 유행과 가치관과 문화적 패턴을 형성시켜나가는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 현상은 2천년 이후부터 스마트폰의 등장과 SNS커뮤니티 서비스의 확장과 더불어서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 것이며, 그 전까지의 시대에는 사회전체에 대한 정치적 사상적 이념적 가치관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은 대부분 정치계 인사들이거나 학계의 지식인들이 가장 중심적이었다.
인기연예인들의 개념있는 말 한마디가 시대의 기술적 변화과정과 더불어서 그 사회적 파급력이 아주 크게 증가되어진 셈인데, 특히 인터넷문화와 스마트폰사용에 익숙한 30대이하의 젊은 층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기존의 정치인들과 학자들 보다도 더 강력하게 어필될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소신있고 개념있는 인기연예인들은,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SNS 상에 공개하거나 페이스북이나 개인 블로그 등에 개진함으로써 사회전체적인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기도 하며, 인기연예인들의 사견을 받아들인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동조화로 인하여 서서히 집단화하면서 결국에는 현실적 해결책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강력한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과거 촛불혁명 시기에도 소신있고 개념있는 인기연예인들의 적극적인 정치적 이슈에 대한 참여는 그들의 참여행위 자체만 가지고도 젊은 층의 적극적 시위참여를 독려할 수 있었던 것이며, 그 전까지 촛불시위 혁명에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던 학생층과 젊은이들까지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기연예인들의 말 한마디에 동조가 되어서 집단적으로 사회참여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개념있는 인기연예인들의 활동 사례들 중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수억원대의 CF 광고출연을 거절해버린 유명연예인을 한 명 소개한다면, 배우 조진웅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
배우 조진웅은 과거 쌍화점, 군도, 명량, 대장김창수 등에 출연한 적이 있었던 국내 유명영화배우이다. 처음 데뷔가 2004년 '말죽거리잔혹사' 라는 영화였다고 하니, 연예계 경력만 거의 15년 정도가 되는 전문배우이다.
그러한 그가 광고CF출연 제의를 받고서 그 회사의 모태가 일본기업이라는 것을 알고는 단칼에 그 제의를 뿌려쳤던 일화가 있다. 그 당시에 배우 조진웅은 한국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삼은 '대장 김창수'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대장 김창수' 라는 이 영화는 백범김구 선생님의 젊은 시절을 다룬 역사영화로서, 조진웅은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 당시의 역사적 베경과 함께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을 강하게 느꼈으리라 싶다. 그러한 그에게 일본기업이 모태가 되는 업체로부터 거액의 CF 광고 출연 제의가 들어오자, 자신의 신념과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그 제의를 뿌리쳤다고 한다. 인기연예인으로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에 대해서 돈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그 신념대로 뜻을 펼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인기연예인들 중에는 조진웅 만이 아니라 이러한 일화의 주인공이 되는 연예인들이 여러명이 있다. 국내의 인기 연예인들 중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사회적 문제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이효리' 가 가장 유명하다.
이효리는 대기업으로부터의 몇십억 이상이 넘는 거액의 광고출연 제의를 뿌리친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2012년 이후로는 상업성을 띤 광고출연제의를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환경문제나 물 보호 등 공익적인 내용을 담은 사회적 캠페인" 차원에서만 출연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그 굳은 지조와 신념이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과거에 배우 송혜교의 경우도 그러하다. 중국측 기업체가 일본자동차 회사인 '미쯔비시'의 CF 모델 출연을 제안해오자 이것을 단칼에 거절하면서 그의 역사적 신념을 드러낸 경우가 있다고 한다.
배우 이영애는 일본계대부업체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문제를 거론 삼으면서 해당업체의 광고출연 제의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한다.
과거 박근혜 전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촛불집회의 시위에서는 배우 정우성이 '사이다발언'을 일으키면서 전국민의 갈증을 속시원하게 해소시켜준 개념있는 연예인으로서의 위상을 떨친 일도 있었다.
이외에도 배우 정우성은 KBS 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KBS 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다른 연예인들과는 그 수준이 남다르게 정치적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보인 적이 있었다.
이 사례들 이외에도 인기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신념있고 지조있는 발언과 행동들을 펼치면서 전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나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있다.
물론 인기연예인들이야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 수 있는 광고출연이나 말 한마디의 실수가 그들의 연예계 생명에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한 광고나 방송등에는 츨연하지 않으려는 계산들이 있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방송연예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기연예인들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에 대한 개입과 자신의 의견을 SNS등에 피력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인기유지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계산적 차원을 넘어서서, 정치인들의 정치적 능력을 능가하는 대중적 교화와 홍보의 막강한 위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마치 정치인들과 동급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라고 보여지는 것이다.
물론 방송연예계의 인기스타라고 해서 그가 전문 정치인이 될수도 없거니와 어차피 국가의 정치적 문제라는 것은 인기연예인이 아닌 전문 정치인들이 풀어나가야 하는 차원이 전혀 다른 문제이기는 하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보다도 더 위력적인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인기연예인들의 당돌하면서도 소신있는 말 한마디는 국민들 전체에게 공감과 소통의 문을 열게 만드는 훨씬 더 강한 힘이 담겨져 있음이 확실하다.
지금의 SNS 커뮤니티 문화의 확산과 앞으로 전개되어질 초통합적 의식교류시대에는, 가면 갈수록 인기연예인들 처럼 대중의 인기를 머금은 대중친화적 유명인들이 정치적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위력이 더욱 강해져 갈 것이다.
지금의 시대에는 이러한 현상이 인기연예인들의 경우에서 보여지지만, 앞으로는 정치인이든 전문지식인이든 모두가 인기연예인들처럼 대중친화적인 자기 표현의 능력을 가진 자가 되어야만 사회주도적 위치에서의 능력을 공인 받게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