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101. "자신 없으면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는 말이 명언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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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 치고 사랑하는 마음 없이 결혼을 하는 경우는 없다. 간혹 권력의 힘에 의해서 강제적 결혼을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시대에는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일 뿐, 99%는 자의에 의해서 배우자를 선택하고 사랑한다는 감정을 우선으로 판단을 하게 된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한 것은, 결혼식 올릴 당시에 많은 하객들 앞에서 선언하기를 "우리 사랑 영원히"라고 외치지 않는 커플은 단 한 커플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결혼식 올리는 남녀가 "우리만은 한 평생 이 뜨거운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고 굳은 맹세를 하지만, 그 맹세를 지키는 커플이 과연 얼마나 있을런지?

결혼식 올리면서 한 평생동안의 굳은 맹세 하지 않는 커플이 없고, 우리 언제까지만 함께 살다가 언제쯤에 헤어지자고 사전에 약속을 정하고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 역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실제의 결과는 나이먹어서 결혼생활이 파탄나고 이혼을 하는 경우는 최소 절반 이상에 해당된다고 하니, 인간은 태초부터 말과 행동이 다른 모순적인 존재이며 또한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존재라는 것이 참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간통죄가 폐지된 지 3년이 흘렀다. 그 사이에 배우자의 외도를 전문적으로 추적해서 자료를 수집해주는 흥신소가 엄청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간통죄 폐지 후에, 배우자의 불륜 증거를 수집해서 이를 이용하여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위자료를 받아내기 위한 증거물로서 활용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증거물을 잘만 포착하면 배우자뿐만 아니라 그 상대방까지도 위자료를 뜯어낼 수 있다고 하니, 지금 시대의 부부사이는 서로 돈을 뜯어내먹기 위해서 치열한 머리싸움를 벌이는 법적 다툼의 최고 장본인들인 것이다. 그것도 남남이 아닌 서로 살을 비비면서 살고 있다는 가장 가까운 부부사이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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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의 관계라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어서, 경찰 등 수사기관이 불륜 문제에 개입하지 않다 보니 민간 조사업체나 흥신소는 그야말로 성업 중이라고 한다. 경찰은 2012년 기준 전국의 흥신소 수를 1200여개로 추정했었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인륜지대사로서 가장 큰 일이라고 믿어왔어던 결혼의 문화가 이제는 법적인 다툼과 서로에게서 돈을 뜬어내기 위한 잔인한 싸움의 빌미로 전락을 했다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요지경 속의 시대상이기는 하다. 그래서 선지자들이 공통적으로 예언을 하기를 지금 시대부터는 결혼문화 자체가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고, 전통적 개념의 가족이라는 것도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는 예언을 했었는데, 정말 그러한 예언적인 내용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놀랍기도 하다.

앞으로는 출산육아문제도 국가에서 책임을 지게되는 공동육아제로 변화하게 되고, 결혼과 이혼 신청이 아예 온라인으로만 간편식으로 이루어지면서 특별한 의미가 없어진다고 한다. 모든 사회자원과 경제의 구조가 공동경제식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과거처럼 기본적인 삶의 수준이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어진다고 한다. 아마도 시대가 변천되면서 전반적인 경제적 수준의 향상과 생활의 어려움이 해결된다면, 굳이 생존문제 때문에 억지로 가정을 이루고 있거나 억지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고 하는 경우는 더더욱 줄어들게 될 것 같다.

마지못해서 억지로 같이 산다는 말은 이제 핑계거리에 지나지 않는 시대인 것 같다. 차라리 이제부터는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에게, 결혼식 선서를 하면서 아예 처음부터 언제쯤 헤어지면 가장 현명할 것인가를 남녀에게 미리 물어보고, 그 때까지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라는 식의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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