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곳' 이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가족이나 심지어 연인이라고 할지라도 나를 100%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것 또한 인정합니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세상 사람들은(내가 유명인이 아닌 이상) 나의 일거수 일투족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 또한 인지합니다.
그리고 나서,
외로움의 해결방법을 사람에게서 찾지 말고, 타인의 관심이나 애정이 필요했던 공간에 사색이나 음악, 자기애, 취미생활, 원대한 목표 등을 채워넣습니다.
원대한 목표라 하면, 예를 들자면,
'이걸 해내겠다고?'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목표를요.
그럼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을거에요. :)
저도 끝이 없는 어둠의 터널같았던 20대 초반을 겪은 경험이 있던 터라.. 요아님의 질문을 읽으며 그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울이나 외로움..
창작에는 오히려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우울이나 외로움에 잠식 당하지 마시고,
그런 것들이 찾아오더라도,
약보다는 운동으로,
고뇌보다는 음악 등으로..
잘 길들이실 수 있는 요아님이 되시길 바랄게요.
대중에 추천해드리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요아님께는 추천해드려도 좋을 것 같은
노래 한 곡 공유하고 갈게요.
(어느 추운 겨울날, 인적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는, 눈 덮인 벌판 사이로 난 길을 천천히 걸으며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해 동유럽의 겨울은 유독 더 추웠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RE: [에세이] 고독을 채우는 고픔 - Q : 외로움을 어떻게 마주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