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세이셸 여행기입니다 😅 이번 글에선 차를 렌트해 프랄린 섬을 돌았던 이야기를 해보려해요. 프랄린 섬 투어에서 꼭 방문해야할 곳 중 하나인 발레 드 메 국립공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섬 한 바퀴를 도는 데 4-50분정도 걸리는 크기의 프랄린 섬은 반나절이면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운전 중에 찍은 아름다운 프랄린 섬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프랄린 섬은 차가 많지 않아 운전하기 쉽지만 도로가 좁은 편이에요. 당일 렌트를 하느라 가능한 차가 지프밖에 없다고 해 약간의 긴장감 속에 차를 빌렸는데, 도착한 차를 보 SUV 더라고요. 우리나라 도로 보다 차선이 좁아 SUV로도 은근 긴장했던 걸 생각하면 작은 소형차로 여유있게 운전하는 게 좋을 듯 해요.
차가 별로 없긴 하지만 가끔 서로 부딪힐 정도로 달리는 데도 단 한 번도 경적 소리를 들은적이 없어요. 이 섬에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만큼 사람들도 여유로운 듯 해요.
세이셸 프랄린 섬의 유네스코 자연유산 발레 드 메 국립공원은 오직 세이셸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로 가득합니다. 세이셸을 에덴동산이라 추정하는 이유가 바로 세이셸의 자연 때문인데요. 이 곳에서 정말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요. 오직 세이셸에서만 서식하는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 코코 드 메르를 보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합니다.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보존해놓은 곳이에요. 개인적으로 제 눈으로는 처음 보는 높이의 나무들로 가득 한 곳이었기에 마치 아마존이나 쥬라기공원을 걷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 열매가 바로 코코 드 메르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라 불리울만 하죠? 표를 구입하고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여러 열매들을 직접 만져보고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숫나무는 암나무보다 높게 자랍니다. 위에서 꽃가루를 뿌리기 위함이지요. 하늘 높이 바라보는 형상을 해야 꽤 높이 솟아 오른 나무의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기를 닮은 듯한 나무의 모습이 꽤나 충격적이면서 인상깊습니다ㅎㅎ
나이가 들어 하나 둘 씩 쓰러진 잎은 빗물을 받아 땅으로 보내는 파이프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거대했던 나무가 오랜 시간이 흘러 생명을 다하면 이렇게 땅에 작은 흔적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거대하지만, 죽음에 있어서는 겸손한 식물.
젊을 때는 하늘 꼭대기 부터 열매를 맺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내려온다.
숫나무는 더 높은 곳에서 좀 더 낮은 쪽의 암나무에게 꽃가루를 보낸다.
물론 그 둘이 각자의 성기나 성적 상징을 닮았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리라.
하늘 높게 치솟은 숫나무가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아래로 처지는 것 또한 역시나랄까.
하지만 한 개체의 죽음은 숭고하다.
천천히 옷을 벗기듯 가라앉고,
가라앉은 줄기는 파이프처럼 물을 받아 주변을 먹인다.
마지막 숨을 거울 때 마저도 천천히 조각나면서 뿌리 일부와 크레이터 같은 형상을 남길 때 까지, 무책임하게 거대한 덩이를 남기고 한 번에 죽지 않는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자신을 거두는 건 코끼리의 죽음을 연상케 한다.
저희는 현지 가이드 분과 함께 공원을 걸었습니다.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인당 10 유로 정도의 해설을 들었는데 세이셸 루피와 유로를 주로 받으시더라고요. (달러 밖에 없어서 조금 얹어드려야 했다는😭)저희 포함 독일, 프랑스 세 커플이 함께 했어요. 굳이 해설 없이도 자연을 즐길 수 있지만 확실히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니 더 흥미롭고 신이 나긴 하더라고요 😚 코코 드 메르는 세이셸을 상징하는 열매이기에 세이셸 곳곳에서 열매 문양을 마주할 수 있어요. 코코 드 메르 모양의 기념품도 많아요.
두 세시간 정도 발레 드 메 에서 시간을 보내고 프랄린의 가장 유명한 앙세 라지오 비치로 이동합니다! 발레 드 메는 프랄린 섬의 중앙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어디로든 금방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다음 글에서 앙세 라지오를 보여드릴게요 :)
[Seychelles] Bonswa! 세이셸에서 돌아왔습니다!
[Seychelles]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으로 세이셸 가기
[Seychelles] 프랄린섬 콘스탄스 르무리아 리조트 골프 & 앙세 조르주테(Anse Georgette)
[Seychelles] 프랄린섬 콘스탄스 르무리아 리조트 비치 & 레스토랑
[Seychelles] 프랄린섬 발레 드 메 국립공원 Vallée de Mai
이지스팀잇 @easysteemit 에서 볼 수 있는
@kyunga 님의 마크다운 여행 템플릿을 이용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