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나를 향한 빅퀘스천 #1 나의 짝은 어디에 있을까
2부 짝과 사랑? 진정한 짝을 찾아서
1. 서울, 한 여성의 비혼식
서울의 한 40살의 여성은 비혼식을 했습니다.
웨딩드레스도 입고 하객을 초대하여 축하도 받습니다.
자신의 '비혼'을 축하하기 위한 비혼식입니다.
축의금도 받습니다.
나이가 차고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꼴찌 취급 받는 것이 싫다고 하시면서
자신은 일이 너무 좋고, 앞으로 연애는 하되
결혼이 자신의 인생에 좋을 게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평생의 짝을 만나는 결혼이 축하받을 일이긴 하지만
결혼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도 축하하지 못할 이유는 없죠.
뿌린 축의금도 걷고! 좋은 것 같네요 ㅎㅎ
비혼주의자들이 늘어나면서
짝을 만난다는 것이 곧 결혼을 의미한다는 공식은 점점 깨지고 있는 듯 합니다.
2. 도쿄, 메구미와 사는 남자
메구미는 인형입니다.
도쿄의 한 남성은 메구미와 밥도 같이 먹고 여행도 다니고
대화도 하며 모든 걸 함께 합니다.
메구미는 그가 듣고싶은 말을 해주고 격려해주는 유일한 존재라고 하네요.
이 분의 자녀들 또한 인형과 함께 사는 아버지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이 짝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격려와 위로가 아닐까요.
3. 중국 부모 맞선 대회
중국의 한 컨벤션센타 앞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모여있습니다.
3000여명의 사람이 모인 이 곳은 '중국 부모 맞선대회'
조건이 구분된 게시판에 자녀의 프로필을 붙입니다.
직접 무대에 나와서 자신의 자녀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혼기가 찼는데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의 증가가 사회 이슈라고 합니다.
여자는 서른 전에 결혼해야한다는 문화가 있기 때문인데요.
조건이 맞는 짝을 찾기란 13억 인구가 있는 중국에서도
쉬운 일은 아닌가봅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사랑하다보니 결혼도 하고싶은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지만
사회는 왜 이렇게 결혼을 강요하고 바라는 것일까요.
결혼이라는 제도가 긴 시간 속에 쌓여진 꽤 안전하고 단단한 구조라서...?
아니면 인간 본연의 종족 번식 욕구에 따라 결혼과 출산을 강요하는 것일까요?
이 다큐의 1화 맨 처음에는 한 공간에 설치된 질문부스를 통해
짝과 사랑에 대한 대한민국 청년들의 질문과 고민을 들여다보는 영상이 나옵니다.
그 중 눈에 띄었던건
"내가 사랑을 해도 될까?" 였습니다.
4. 진정한 짝이란
중국의 따이꿔홍씨는 2008년 쓰촨성 지진 때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는 절망했지만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됩니다.
아름다운 짝을 만나 얼마 전에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연애시절 그는 100미터나 되는 연애편지를 썼습니다.
함께 나눴던 대화,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틈틈히 기록하여
집에서는 끝까지 펼칠 수도 없는 길이의 두루마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짝을 만나 행복한 그를 보며 부럽다고 말합니다.
그럼 따이꿔홍씨는 다리도 없는데 내가 뭐가 부럽냐며
나도 짝을 만났는데, 당신이 왜 짝을 못만나겠습니까 하고 대답한다고 하네요.
두 사람의 사연과 함께
진정한 짝은 인생의 모든 것을 함께 이겨 나갈 때 완성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짝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 떠난 한 달간의 여정.
정답은 구하지 못했지만 질문의 의미는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사랑을 찾는 방식은 다르지만
변함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를 위로해주는 것만으로도 짝의 존재는 충분히 가치있고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고 노력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왜 짝을 원할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짝은 조건에 딱 맞는 완벽한 사람이 아닌
불완전한 나를 채워주는 존재였습니다.
제가 나를 향한 빅퀘스천을 통해 찾은 짝에 대한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짝을 원하시나요?
여러분은 사랑할 준비가 되있으신가요?
윤시윤의 나레이션으로 2화가 마무리됩니다.
우리 모두 나의 불완전을 채워줄 좋은 짝을 만나기를 노력하고!
이미 만나셨다면 서로의 불완전을 채워주며 인생을 함께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SBS 나를 향한 빅퀘스천 #1 나의 짝은 어디에 있을까
SBS 나를 향한 빅퀘스천 #2 짝과 사랑? 진정한 짝을 찾아서
사실 제가 가장 흥미있게 본 건 3화 우리는 왜 부부로 사는가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