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천하고 싶은 영화 리뷰🎬 ( #사과 #childrenofmen #callmebyyourna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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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농 xinnong@xinnong 입니다😊
최근 봤던 영화 세 편을 묶어 간단한 리뷰를 남겨볼까해요!
우연히 티비에서 본 사과, 주말에 집에서 봤던 칠드런오브맨, 그리고 보고싶었던 콜미바이유어네임!
영화를 좋아해 기회가 되면 가능한 많은 영화를 보려 하는데요.
최근 본 영화들(그러나 옛날영화)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화 세 편을 꼽았습니다!


#사과(2005)

사과.jpg

강이관 감독, 문소리, 김태우, 이선균 주연의 사과라는 영화예요.
2005년 영화면 기억날 법도 한데 우연히 티비에서 방영하는 걸 보고
엥? 이런 영화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히 앳된 신인의 이선균과 문소리, 김태우를 볼 수 있어요.

이 영화는 주인공 현정(문소리)의 관점으로 그려지며
7년을 만난 연인 민석(이선균)과 헤어진 후 자신을 좋아하는 상훈(김태우)과 결혼하는 이야기인데요.
문소리의 연기가 굉장히 사실적이라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남녀의 감정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엿볼 수 있어요.

지극히 사실적이라 결혼 전에 봤으면 큰일났을 것만 같은...ㅎㅎ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에서 둘이 함께 보는 내내 헉! 우리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저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며
굉장히 재밌게 봤으나 동시에 꽤나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20대 후반 혹은 3-40대, 결혼한 남녀라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네요.

난 사랑을 참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노력은 안했던 것 같애 (현정)
내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민석)
당신 나 싫어하잖아 (상훈)

2000년대 초반의 분위기와 감성과 더불어
연애와 결혼의 너무나도 현실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 사과 ,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 여러 생각을 안겨주는 영화입니다.


#칠드런오브맨 Children of Me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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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칠드런 오브 맨입니다.
클라이브 오웬과 줄리안 무어, 마이클 케인이 연기했습니다.

주말에 볼만한 영화가 없을까 인터넷티비 무료영화를 뒤적이다가 보게 된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배경은 2027년, 전세계 모든 여성이 임신기능을 상실하고 종말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그려집니다.

앗! 여성의 임신기능 상실로 인류의 종말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기에
굉장히 흥미를 느끼며 바로 이 영화를 재생했습니다.

영화에서 그리는 2027년은 테러와 폭동이 일상인 굉장히 어두운 모습입니다.
영화 초반, 인류 마지막 아이로 유명세를 탔던 디에고가 사고로 죽는 뉴스가 나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추모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영국 국민만이 보호되고 다른 국적의 사람들은 모두 난민취급되는 이 때에
흑인 여성이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이를 숨기고 구하기 위한 이야기가 영화의 주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두우면서도 묵직하고 신성한 영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도망가고 추격하는 긴 롱테이크 씬에서
아이의 울음소리에 모두 사격과 폭파를 멈추고 경이로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장면은
생명의 탄생이란 얼마나 존엄하고 아름다운 일인지를 표현합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뜬금없지만 임신기능 상실하기 전에 당장 아이를 가져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ㅋㅋㅋㅋㅋㅋ)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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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했던 영화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입니다.
꼭 챙겨봐야겠단 생각을 하고있던 차에 tizianotiziana@tizianotiziana 님이 글에서 이 영화 때문에 잠시 일상생활이 불가했다는 후기를 쓰신 걸 보고 그 날 바로 본 영화예요!

영화의 배경은 1983년 이탈리아, 주인공들은 영어를 주로 쓰지만 이태리어를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입니다.

네 이름으로 날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
Call me by your name and I'll call you by mine.

라는 대사가 풍기는 놀라울 정도로 달콤한 사랑의 주인공은...! 두 남자입니다.

열일곱의 엘리오와 아버지의 보조연구원으로 온 스물 넷의 청년 올리버의 이야기인데요.
절제되어있으면서도 애틋한 둘의 모습을 그린 이 영화는 그냥 다른 말 필요없이, 신기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감정에 솔직한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부러운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영화인 듯 합니다.

아들 엘리오가 좋아했던 올리버와의 이별에 아파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아빠의 대사가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몸과 마음이 단 한번 주어지지, 마음은 갈 수록 닳아 헤지고 몸도 똑같아.
시간이 흐를수록 다가오는 사람이 없어져.
지금 너의 그 슬픔 그 괴로움을 모두 간직하렴, 네가 느꼈던 기쁨과 함께.

아들의 성적 취향에 상관없이 사랑이 가진 떨림과 고통의 감정에 대해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부모는 어떤 마음과 방법으로 아이를 사랑해야 가능한건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 충격적인 라인이었어요.


영화 보는 걸 좋아하지만,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영화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몇 번이나 돌려 보고 깊이 생각해서 여러 편의 글을 쓰게 되는 영화는 정말 드물고요.
'아! 정말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을 잘 모르겠네!'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도 있지요 :)

사과는 몇 번씩 돌려보고 여러 편의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영화이지만
이미 사랑하는 짝을 만난 제가 이 영화를 깊이 들여다보기엔 약간의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달까요ㅎㅎ
(실제로 영화를 본 직후 '오빠... 차라리 결혼하고 이 영화를 봐서 좀 다행인 것 같아...' 라는 말을 했고 '대체 그게 무슨 뜻이야!!!ㅡㅡ'라는 답을 들었어요ㅋㅋ)

칠드런 오브 맨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아! 정말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을 잘 모르겠는 영화입니다.
워낙 잘 만든 영화에 상도 많이 탄 작품이라 아무래도 제가 이해하고 표현하기엔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렇게 세 영화를 묶어버린...!😅
기억에 남으신다면, 이 영화들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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