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에 얽매인 삶을 살았다.
부정하고 싶었고 부정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품에 안아주는 이가 아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발버둥치는 삶을 살았나보다.
보암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울었고 아파했고 자신을 부정했다.
눈을 뜨니 내겐 이미 선물로 주어진 삶이 있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뭘 하든 다 괜찮다고 말해주는 분이 있다.
이제는, 내게 선물로 주어진 삶 속의 재미를 찾아가고 싶다. 그리고 감격하고 싶다.
인정받아야 한다는 명목에서 벗어나게 하시려 그랬나보다.
내 주변의 관계와, 소통하는 사람들을 이미 바꿔주셨음을 깨닫는다.
우리의 조용했던 하나됨도, 조금은 응어리져있던 마음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거나 비교당함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주었음을 깨닫는다.
이젠 조금은 더 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나온다.
잠들기 전, 마음에 안정이 필요할 때 내게 잠언을 읽어달라 말한다.
눈을 감고 기다리는 모습은
내 목소리에 위로와 안정을 전하는 가치를 더한다.
같은 글을 함께 읽고 마음을 돌아본다.
그리고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우리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되어, 있는 모습 그대로 서로를 인정하며
아끼고 마음을 다함을 배워가는 방법이자
마주할 기쁨과 고통을 다뤄가는 연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