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은 이번 콘서트에 윤종신이라는 얇은 책을 읽고 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다 말했다.
방송에선 말을 많이 하는 그이지만
콘서트에선 항상 진중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그이다.
가족과 관련된 테마 곡으로
아내를 위해 쓴 '그대 없이는 못살아'
아이들을 생각하며 쓴 'Oh my baby'
그리고 015B의 '엄마가 많이 아파요'를 부르며 그는 말했다.
사실 저는 가족, 가족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가족은 너무 중요하지만요.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최근 몇 년간 생각이 바꼈습니다.
제 아이들이 너무 가족주의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가족은 한 사람의 성장에 근원이자 영양분이 되어주는
정말 중요한 그룹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 각자는 가족 안에서보다
바깥에서 더 많이 성장합니다.
삶을 살아갈 힘을 언제나 주고 싶은 부모이지만
아이들이 가족의 이름으로 묶이기 전에 개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20살이 되고 엄마가 내게 했던 말은
예쁘고 천사같던 너를 키우면서 얻은 행복과
너로 인해 엄마로서 살 수 있었던 삶으로
너는 이미 부모에게 할 효도를 다 했으니
앞으론 너가 하고싶은 대로 살라는 말이었다.
내가 삶에서 지칠 때 돌아갈 곳은 언제나 가족 품이었다.
그렇게 나의 기반이 되어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어떤 모습이어도 사랑받을 거란 확신 속에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그렸다.
그리고 내가 나의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했을 때도
내가 그에게 이런 사랑을 줄 수 있는 가족이 되어줄 수 있을거라는
나 스스로의 판단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그를 사랑하면서 얻은 행복과 성장만으로도
그는 나의 짝으로 이미 충분하며 감사하다.
우리가 앞으로 가족이라는 그룹으로 묶여
각자의 삶과 함께의 삶을 그려나갈 때
서로의 사랑이 마음 속 깊이 자리해
어디서든 어떤 모습으로든 빛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윤종신 - O my baby
내 손가락 움켜쥐던게
니가 내게 했던 첫 인사인것 같아
힘든 하루 엄마가 된 너의 엄마와 난
그득히 고인 눈물이 첫 인사
우연일지 모를 파파에
날 부르는 거라고 우기던
가슴이 밤새 아파 울음 그치지 않는 날은
한없이 한없이 타들어가고
Oh My Baby 놀라운 세상
내가 바껴진 하루 너 우리에게 온 날부터
Oh My Baby I love you 맘껏 기지개를 펴
너의 걸어가야 할 길은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워
뒤뚱뒤뚱 나에게 온다
조그마한 발바닥이 너를 옮긴다
안기려고 팔을 뻗는 너의 숨소리
한없이 한없이 행복속으로
Oh My Baby 놀라운 세상
내가 바껴진 하루 너 우리에게 온 날부터
Oh My Baby I love you 맘껏 기지개를 펴
너의 걸어가야 할 길은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워
이 멜로디를 니가 따라할 때 쯤엔
얘기 나눌 수 있겠지
너에게 듣고 싶은 너의 생각 또 너의 세상
또 다른 사랑 내게 가르쳐 준
Oh My Baby 너를 사랑해
또 다른 기적 또 다른 선물
Oh My Baby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