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벅터벅 퇴근하다 아파트 앞에 세워둔 트럭에서 순대를 파는 노년의 아저씨. 고픈 배에 발걸음을 멈추고 천원짜리 몇장을 꺼내 오랜만에 순대를 주문해 본다. 순대를 자르는 노련한 손놀림 만큼이나 주름진 순대파는 아저씨의 얼굴을 바라보며 향긋한 순대내음에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