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다이어리를 안 건 몇년 전부터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살 엄두를 못냈었다.
그렇지만 올해 구매하여, 5년 간의 내 성장 과정을 하루 한, 두줄이라도 적으려고 한다.
2019년에 시작했으니 2023년까지, 내 31살 마지막 날까지 쓸 수 있다.
올해 산 다이어리는 5년짜리와 하루 일과를 시간 별로 적을 수 있는 스케줄러형식 2가지다.
스케줄러 형식은 하루 세분화하여 일과 이행 정도를 점검하고자 샀고,
5년짜리 다이어리는 거시적으로 보고자 샀다.
올해는 나한테 큰 의미가 있는 해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성인이 되서 흘러가는 대로 살았지, 무언가 구체적인 목표는 없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목표가 생겼고 구체화하며 실행하는 중이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것을 하기는 부담스러운 나이고 그 동안 안일하게 살았던 것이 정말로 후회된다.
남들은 대학생 때부터 준비하던 것을 이 나이에 시작하다니,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사실 부끄럽다.
그래도 철면피 깔고 나 이제 이거 시작하려고! 선언을 하면, 좋은 생각이다, 그대로 하면 잘될거다, 좋은 나이다
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지나간 시간만 한탄만 하면 바뀌는 것도 없고, 지금 시작 안하면 더 늦은 때 더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일과가 빡빡해져서 내 안의 원숭이들이 언제 놀 것이며, 따분하게 인생을 흘려보낼 거냐고 아우성 치는 소리는 들리긴 하지만, 계획이 생기니 미래가 더 기대된다. 물론 현재도 불안정하고, 미래도 불안하지만 지금 보다 더 나빠질 건 없는 것 같다..ㅋㅋㅋ.. 솔직히..나도 긍적적인 사람이기 보다 비관적인 사람이지만, 아무리 비관적으로 봐도 더 나빠지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지금 과거에 안일하게 보냈던 시간들에 대해 징벌(!!) 받고 있다.
현재도 내 책임이 크다. 내가 했던 것들을 반성하지만, 인정한다.
앞으로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수도 있고, 내가 벌인 일이 나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겠지만
징벌적 현실을 딛고 다시 나아가보고자 한다!
다만 건강에만 신경쓰자..
건강은 노이로제 걸릴만큼 신경 써도 부족한 것이 없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스스로가 가장 큰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