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시의 형식으로 써봤습니다.
다람쥐의 건망증이 숲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로 사람들은 타인의 어리석음을 비웃거나 깔보지만 어떤 종류의 어리석음은 세상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모든 개인이 최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면 사회 전체는 반드시 그로부터 파생한 공동의 피해를 입기도 하지요.
우리 모두가 더불어 숲이 되자는 의미에서 졸시 한편 올립니다.
다람쥐는 겨우내
배 곯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도토리 모아
숨겨 놓지만
어디 숨겼는지 까먹어서
반쯤은 먹고
반쯤은 까먹는다.
사람들아,
다람쥐 비웃지 마라.
반밖에 못 먹는
다람쥐 어리석다
깔보지 마라.
까먹고 못 먹은 도토리
싹 틔워
훗날
도토리나무 된다.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 사발
마실 때
다람쥐 건망증에
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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