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난 쿠루룽이라고 해."
이 사진이 아마 기억은 정확히 안나는데 작년 인가 그랬던거 같아. 이때는 쿠루룽 이숑키가 나랑 놀아도 주고 옆에서 같이 시간도 죽이고 누가 더 멍때리나 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모든 걸 앗아 갔나봐. 그녀는 더이상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아... 어느 글에선가 본적이 있는데
"여자는 헤어지고 다음 사랑을 준비하고 남자는 헤어지고 그제서야 사랑을 시작한다."
뭐 이런 글이 생각이 났어. 뭐 완전 명언이거나 모두에게 딱 맞는 말은 아닌데.. 내가 느끼기에도 여자는 헤어지면 딱 끝.... 미련 이런거 잘 없고... 헤어지기 전에 이미 많은 노력들을 해보기 때문에 정말 끝이면 끝!!!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 남자놈들이야 뭐 좋아해주고 잘해주고 이럴 때야 소중함이나 그사람의 자리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다가 이별이닷!!! 하고 헤어지고 나면.... 그때 부터 아 그때 이럴껄. 얘가 참 좋은 애였네. 나한테 참 잘하던 걸 이제서야 알겠어. 뭐 이러고 있는 게 대부분이니까. 술먹고 취해서 다시 전화나 안하면 다행이지.. 여튼... 저 글이 떠오른 이유는 쿠루 숑키가 날 잊은게 분명하다는 이야길 하고 싶었어. ㅠㅠ 아웃오브 사이트 아웃오브 마인드라는 말은 명언이 맞아.... 안보니까 ㅠㅠ 멀어지는 거지..
"너 따윈 관심 없다옹"
저거 찍을라고 나무로 된 마당에 누워서 접근을 시도하는데... 차라리 멀리 가버리면... 아 얘가 스트레스가 있어서 사람이랑 어울릴 준비가 아직 안되었구나.....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화장실도 열심히 치우면서 다시 친해져야겠다라고 생각을 할꺼 아냐!!!!!!! 근데 그냥 고개를 돌리는 거야... 그냥 스르륵 다른 곳을 보는 거지. 너 따윈 뭘하든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 같잖아!!!! 아 흥분하지 말자. 여튼 그래서 좀 속상했어.
어제 하루 종일 제이미인더다크님의 퀴즈를 풀었어. 진짜 리터럴리 하루종일이 그 하루종일이 맞아.. ㅋㅋㅋㅋㅋ 무슨 문제를 푸는데 영어를 내가 못하잖아 그러니까 눈치로라도 때려 맞출라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내용이 뭔지 헨리 제임스가 뭐하는 애인지를 알아야.... 뭘 비슷하게 때려 맞출꺼 아니야... 그래서 헨리제임스를 공부하고 그가 쓴 책들을 둘러보고 그 책들이 각 시대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길래 좋은 소설이라고 사람들이 칭송하는 지도 찾아보고 하도 검색을 하다보니까. '한 여인의 초상(A portrait of a lady)'이라는 책은 등장인물이 누구누구 나오고 쟤가 얘를 좋아하는데 이용하는 거고 얘는 철이 없고 뭐 이런 것 까지 대강 알겠더라고.(진짜 문제 풀면서 공부하다 웃겼던게.. ㅋㅋㅋㅋ 난 문제에 나오는 대부분의 단어들을 엇그제 첨본거 거든 apt, portrait 이런거 말야. 근데 이제는 스펠도 안틀리고 다 쓰고 외웠다니까... 검색을 하도해서 ㅋㅋ)
그리고 문제에 나오는 'Femme du monde' 얘가 문제야.. 이게 프랑스 말인데 그냥 직역을 하면 세상의 여자, 여자의 세상 뭐 대강 이렇게 해석들을 하더라고. 근데 문장에 프랑스 말이 갑자기 튀어나온다는 건 얘가 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거거든. 그래서 또 미친듯이 검색을 하고 번역기를 돌려보니까. '한 여인의 초상(A portrait of a lady)'에서 나오는 여주인공인 이사벨이 그 시대의 여성상과 완전 반대되는 현대적인 여자를 그리고 있다는 거더라고..그시대는 운명에 순응하는 여자들이 많았다면 이사벨 얘는 운명을 개척하고 만들어 나가는 캐릭터 였던거지. 그래서 'Femme du monde' 를 세련된 여성, 현대적인 여성정도로 해석을 내맘대로 해보고( 틀릴 수도있어 ㅋㅋㅋ 이게 완전히 감으로 찍는거라서 ㅋㅋ) 문제를 풀고 있어. 아.직.도.!!!!
와 내가 놀아 준다고 미안했다고 저러고있는데 쟤 표정 봐바.... 또 고개를 돌려... 너따위와 놀기는 싫다!! 뭐 이런 표정이 잖아... ㅠㅠ 완전 맘이 상해서 확 다 때려 칠까 하다가.... 그래도 내가 사람이고 니가 고양인데 내가 참아야지 하고 다시 좀 열심히 꼬셨더니.... 표정이 확 바뀌더라고. ㅋㅋㅋ
역시 이숑키는 표정이 있어.... 놀때 보니까 눈을 반짝 반짝 하면서 ... 저 강아지 풀을 내가 사냥하리라는 강력한 의지가 보이는 눈빛으로 변하면서 표정도 여느때와 다른 무기력한 표정이 아니더라고.... 뭐 또 나만 느끼는 거면 근가 부다 해야겠지.. 노안이 오나봐 안경을 바꿔야 하나? ㅋㅋㅋㅋ
여튼 난 다시 제이미 인더 다크 님의 퍼즐을 풀러 갈까해... 이제는 거의 포기해서 득도한 수준이라서 henry james의 다른 책을 찾아 보거나 femme du monde의 속뜻을 찾아보기위해서 여행을 떠나 볼까해 ㅋㅋㅋ 나 영문학 수업은 들은 적 한번도 없는데 이번에 퍼즐 풀면서 영문학도 선생님만 재밌으면 진짜 재미있게 배울수 있겠다 싶었어... 다들 오늘 하루도 밥 잘 챙겨묵고...
난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