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장마의 시작, 오름수위 저수지 잔챙이 마릿수 :) (Fishing in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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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Translated Summary is at the end of this post.

안녕하세요. 초보낚시꾼 겨울밤입니다! 주말 저녁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날씨가 정말 이상한 하루였습니다. 비가 오다가 안왔다가, 구름이 꼈다가 갑자기 햇빛이 쨍쨍하더니, 더웠다가 바람불었다가... 말 그대로 미친듯한 날씨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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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낚시에 대한 열망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ㅋㅋ 이왕 나온 거 비 맞아가면서 열심히 낚시를 해봤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으면 조금 힘들어질 수 있었겠지만, 다행히 맞을 만한 수준으로 내려준 덕분에 저녁 피딩타임 시작 후까지 4시간동안 10여수를 잡아냈습니다. 비록 잔챙이였지만요 ㅠㅠ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을 먹고 여름에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움직여 봤습니다. 친구가 필요한 물건들이 있어서 낚시점에 들렀다가 나오는데 불과 10여분만에 비가 쏟아집니다 ㅡㅡ; 일단 비를 피해서 낚싯대를 던질 수 있는 다리 밑 포인트를 물색하다가, 경부고속도로 다리 밑으로 접근했습니다.


오늘의 첫 포인트.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결국 두세번 던지고 이동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사진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사진 좌측의 기둥 뒤편으로 수몰나무와 수초지대가 잘 발달해 있어서 고기들이 없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만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강물이 거의 파도치듯 넘실대는데 고기들이 멀미를 하는지(...) 입질한번 없었습니다.

오늘 여기서 참 아쉬운 광경을 보았는데요, 차마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낚시를 하고 버려진 쓰레기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붕어낚시 조사님들이 쓰고 버리신 떡밥 봉지부터, 루어꾼들이 버린 웜 봉지에다, 각종 비닐봉투나 라면, 과자봉지, 캔 등 그야말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들은 누구더러 치우라는 건지... 정말 부끄럽기 그지없었습니다. 많은 조사님들께서 깨끗하게 뒷정리를 하고 가시고, 쓰레기봉투도 가지고 다니며 쓰레기수거를 하시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도 뒷정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얼굴에 먹칠하는 행동이 계속되면 낚시꾼들은 낚시터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고, 결국 낚시금지구역 지정 등으로 오히려 낚시할 곳을 점점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낚시방송에서도 뒷정리를 하도록 권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던데... 꼭 잘 이뤄지면 좋겠네요. 저 같은 경우엔 제가 만든 쓰레기는 되가져가고 있는데, 앞으로 봉투 좀 갖고 다니면서 쓰레기좀 주워서 버려야겠다 싶습니다. ㅡㅡ; 오늘은 봉투가 없어 그냥 왔지만, 다음에 오게 되면 이곳도 꼭 치우고 와야겠네요. 포인트만큼은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첫 포인트부터 썩 좋은 기분이 아니지만 그래도 낚시는 이어가기로 합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했는데, 문득 저수지권이 떠오릅니다. 이정도로 비가 왔으면 어느정도 수위가 회복됐을 것이고, 녀석들이 활성도가 높다면 나름대로 조과를 올릴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친구와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저수지로 가 봅니다. 이 지역에서 배스 좀 잡는다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바로 그 저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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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낚시 장소입니다. 첫번째 사진 좌측의 둑은 앞이 급격히 깊어지고, 돌들이 잘 깔려 있습니다. 정면의 나무 우측으로는 얕은 수초지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두번째는 둑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 일시/기상 : 2017.07.02.(음력 5.9.), 오후 3시 30분 ~ 7시 30분. 흐리고 가끔 비.
  • 저수지 상황 : 만수위 기준 약 1m 하강. 6월 초보다 오름수위. 물색 탁함.
  • 오늘의 사용 채비 : 1/32지그헤드+3인치 쉐드타입,4인치 스트레이트웜(미드스트롤링), 5인치 스트레이트 웜(카이젤리그), 4/0호 웨이트훅 + 3.5인치 스커티드 테일 웜 노싱커 채비

오늘은 미드스트롤링, 카이젤리그와 무게가 조금 나가는 웜에 웨이트훅(일반적인 배스용 와이드갭 바늘에 편납 등을 더해 무게를 늘린 바늘)을 사용하는 노싱커(봉돌 미사용) 채비를 운용해 봤습니다. 이곳은 미드스트롤링 조과가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사실 미드운용하면서 조과 올리기가 어려운 경우는 흔하진 않죠. ㅋㅋ) 요즘들어 미드스트롤링과 카이젤리그로 재미보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운용해 봤습니다. 노싱커 채비는 저도 처음 산 웜으로 해보는건데, 친구가 웜 사는 동안 꽂혀서 질러봤습니다... 지름신은 이래서 무섭습니다...

일단 첫 캐스팅은 수초지대에서, 친구가 채비하는동안 먼저 시작해 봤습니다. 바람에 실어서 멀리 던진 다음 가라앉게 기다렸다가 톡톡톡... 낚시대 끝이 제 하박을 리드미컬하게 두드립니다 ㅋㅋ 두번째 캐스팅에 꾹-하고 당겨가는 입질을 느끼고 살짝 챔질해주니 가벼운 무게감이 느껴지며 바늘털이... 한마리가 올라오네요!


일단 제가 턱살 접히려는게 눈에 들어오네요. 살좀빼야하는데.. 후..
제 손으로 한뼘이 딱 20cm라 사이즈 측정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정확하게 20cm네요. 사용채비 1/32 지그헤드 줌 타이니플루크 그린펌프킨 미드스트롤링.

필드 상황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빗방울은 굵어졌다가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강 만큼은 아니지만 바람이 불어 수면이 크게 일렁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연안에는 잔챙들이 붙어있었는지, 수초 옆을 지나오니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와 줍니다.

alt몇 번의 캐스팅 마다 물고 나와주긴 하는데... 사이즈가 너무... 역시 잔챙이 천국...

씨알선별을 위해 줌 미트헤드 4인치를 세팅해서 던져봅니다만, 물색이 탁한 편이라 그런지 워터멜론 색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그린펌프킨 같은 갈색계통의 웜이 물색이 탁할 때 조금 더 어필을 하는 느낌입니다. 수초지대에서 잔챙이들을 잡다가, 조금 지루해져서 나무 바로 앞쪽에서 몇번 던져보니 여전히 사이즈가 안습합니다. 부모님 모셔와 ㅠㅠ 입질 받고 손맛을 느껴보고자 발앞에서 몇번 놀리니 그래도 잔챙이지만 꾹꾹 처박는 재미는 있네요. :)

한편 친구는 일찌감치 석축 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친구는 아직 장화가 없어서 진흙이 많은 수초지대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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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채비는 카이젤리그라고 하네요. 쉐이킹 액션을 주다가 스테이에 입질이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저도 석축쪽으로 이동해서 낚시를 이어가 봅니다. 이번에는 무거운 채비를 운용하는 MH(미디움 헤비) 스펙의 낚싯대로 스커티드 테일 웜 노싱커 채비를 석축 쪽에 붙여서 캐스팅 해 봅니다. 배스들은 은신처가 될만한 수몰나무나 돌 틈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고기가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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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감, 톡톡대는 느낌, 라인의 흐름까지, 그야말로 확실했는데... 챔질실패로 쏙 빠져버리네요 ㅠㅠ 어헣헣헣

영상찍을때 확인을 못했는데 우측에 풀이 무척 거슬리네요. 죄송합니다. 빨리 삼각대 사서 고정시켜서 촬영해야겠네요 ㅠㅠ 낚싯대가 휘는 게 보이시나요? 신중하게 챔질하기 위해 한두번 들면서 감아 주다가 확실히 움직임이 느껴졌을 때 챔질을 했는데도 빠진것을 보니 바늘이 제대로 걸질 못하고 빠져나온듯 싶습니다... 이렇게 아쉬울때가 있나요... ㅠㅠ

그래도 첫 입질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재미는 있습니다. 노싱커도 무척 매력적인데, 그동안 빠른 낚시를 하다보니 잘 안찾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분명히 이점이 있는 채비죠. 저는 첫 출조에서 인생 첫 배스를 노싱커 채비로 잡아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웜만 끼워서 던졌던 시절인데, 천천히 떨어지면서 배스들에게 오랜시간 어필한다는 점이 강점이죠. 일단은 계속해서 던져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저녁 6시를 넘겼습니다. 슬슬 피딩타임이 시작되니 수면 위에서 포식음이 들립니다. 아니나다를까 역시 석축 바로 앞쪽으로 퍽! 퍽! 하면서 소리들이 들리네요. 마침 제 바로 옆쪽 불과 2m 거리에서 포식음이 계속해서 들리길래, 카이젤리그 채비를 살짝 집어넣어 봤습니다. 그리고 가라앉음과 동시에 라인이 멋대로 날뜁니다. 캐스팅부터 챔질까지, GIF로 한 번 보시죠 :)

20170702_201714.gif 제 몸 왼쪽의 낚싯대 끝부분을 주목해주세요. 대를 왼쪽방향으로 당겨가는 입질을 받았고, 짧고 강한 힘으로 우측방향으로 챔질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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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까지 무사히 끝냈습니다. 그나마 사이즈가 좋아서 오늘 최대어가 되었네요. 약 25cm... 친구에게 배스가 바늘 삼켰다고 하소연하는 장면까지 들어갔네요ㅋㅋ

덕분에 오랜만에 롱노즈 플라이어로 외과적 수술을(...) 했습니다. 다행히 최소한의 출혈로 환자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습니다. ㅋㅋㅋ 피딩타임은 역시 재미있어요! 요즘 날씨가 영 불안정해서 녀석들 활성도가 썩 좋은것 같지는 않았지만, 피딩타임은 그런 상황을 상쇄시키죠. 카이젤리그, 미드스트롤링 골고루 써가면서 두어수 더 했지만 싸이즈는 여전히...여기는 3짜(30cm) 이상 잡기도 힘드네요. 이래서 자주 오는 곳은 아닌데, 가끔 한 방이 있는 곳입니다. 친구는 전에 여기서 4짜를 올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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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은 7시를 넘기고, 하늘은 어두워져 갑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데, 그동안 내리던 것과는 달리 범상치 않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하고, 어서 철수하기로 결정합니다.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 낚시가 어려워지겠지만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여름시즌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여름 낚시는 또 다른 매력이 있죠 :) 제가 초겨울 무렵 낚시를 시작해서, 올해 맞이하는 여름시즌이 처음인데 무척 기대되네요. 버징으로 수면위를 지나가는 루어를 퍽! 하고 때리는 배스를 낚아보면 좋겠습니다 ㅋㅋ 꼭 영상으로 남겨서 여러분들께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오늘은 분량이 조금 많은데, 사진보다는 글 위주라 조금 지루하신 감도 있을 것 같습니다. GIF파일로 최대한 동적인 모습들을 보여드리려 해봤는데, 잘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댓글로 지적하실 사항이나 의견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포스팅을 쓰다보니 어느덧 월요일이 되었네요. 7월의 새로운 한 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고 저는 다음주 주말에 또 다른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ummary For English Users
Nowadays, South Korea is in rainyseason. I went reservoir and caught some bass, but they aren't much big. That made me a little disappointed....Furthermore, I made some hookset misses. lol. Check GIFs above!
Used Rigs : 1/32OZ Jig Head Rig with ZOOM's Tiny Fluke, Meathead / 1/32OZ Kaiser Rig with DAMIKI's 5" straight-type worm/ No-Sinker Rig with Skirted-tail Worm(Fat-Ika)


[조행기] 장마의 시작, 오름수위 저수지 잔챙이 마릿수 :) (Fishing in Rain!)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