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잘 읽히지 않는 데엔 이유가 몇 있다.
식견 수준의 문제
글쓴이와 독자의 수준이 다를 때 발생한다.
이 경우, 언쟁을 하면 식견 수준이 높은 사람이 피곤해진다.
관심 분야의 문제
어떤 글을 누가 읽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문과생에게 빅뱅이론 저서 던져 주고 이해시키려고 하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 문제는 1번과도 연관이 깊다. 한 주제에 있어서 개인의 관심이 떨어질 때, 그 주제에 대한 그 개인의 식견 수준이 떨어져서 글쓴이와 독자간에 의견 교류를 하면 서로가 더욱 답답해 진다.
그냥 글쓴이가 글을 못 쓰는 경우
이 경우는 둘로 나뉘는 것 같다.
진짜 엄청나게 못 쓰는 경우랑, 괜히 똑똑한 척 해서 너도 나도 우리도 모두 못 알아 먹는 글.
전자의 경우는 글의 맥락이 없거나, 기승전결의 구조가 이상하다. 이 경우는 책을 읽고 논술을 하면 나아진다.
후자는 약이 있긴 한걸까. 좀처럼 고쳐지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그 똑똑한 척이라는 게, 본인의 역량을 넘어 화려한 언술을 구사하려는 것이다.
옷을 잘 입지 못하는 사람이 애써 열심히 챙겨 입었는데, 노력했다는 게 티가 남과 동시에 역시 "구리다" 라는 생각이 들 때의 느낌과 같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한 단상이었다.
아, 나도 글 잘 쓰고 싶다.
손가락 픽 놀리면 눈물 핑 돌게 하는, 그런 글쟁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