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명절 크리 사촌 애기들 피해서 투썸 플레이스 카페에 와 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내 옆에 맥북 쓰는 외국 남성이 있었다.
나는 외국인이랑 눈 마주치고 웃는 거 좋아한다.
상대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런 건 상관 없다.
사실 외국 언니들이랑 눈 마주치는게 더 좋긴 하다.
언제 한 번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눈인사를 받으면 좋아한다는 걸 듣고
그 때부터 그랬다.
지하철에서 수 없이 외국인들에게 눈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도 주고 받고 그랬다.
워낙 낯도 안가리고 사람 만나고 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어쨌든, 지금 카페에 있는데
옆자리 외국인 남성과 처음에 눈을 마주치고 서로 싱긋 웃어주었다.
그가 어디 사는 누구고, 여행자인지 이주민인지 알 수 없지만,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싶어서 편지를 썼다.
안녕, 난 성은이라고 해.
당신은 아마 갑자기 내 편지를 받아서 놀랐을거야.
사실, 나는 영어를 잘 못 해서.. 지금 이 편지를 쓰는 데 번역기를 쓰고 있어.
내가 당신에게 이 편지를 주는 이유는,
나는 당신이 한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라기 때문이야!
나는 당신이 여행자인지 이주민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당신이 한국에 있는 동안 행복했으면 좋겠어.
마카롱은 작은 선물이야. -
당신과 눈이 마주쳤을 때부터 인사하고 싶었어.
2018년 한 해 잘 보내!
- 투썸 플레이스에서, 당신의 이웃이.
내가 워낙 이런 사람이다.
아무한테나 말 잘 건다.
그냥 인사를 했는데, 그한테서 답장이 왔다.
자신이 누구고, 무얼 하는 사람인지, 한국에는 얼마나 있었는지 나와 있다.
그리고 카카오톡 아이디가 써 있다. 0_0
뜻 밖의 전개다!!
음.. 어쨌든, 뜻 밖의 친구가 생긴 것 같다!
위니는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한다.
이런 식으로 사귄 친구들이 몇 명 있다.
나의 용기에 치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