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사람과의 대화는 언제나 힘들다.

winnie9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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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두고 토론이나 언쟁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그 무언가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가 통할 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항상 고통스럽다. 페미니즘과 미소지니에 요따만큼의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논리적인 척 하면서 논리라고 할 수도 없는 문장을 나열해대면 골이 아파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감도 안잡힌다.

누군가는 내게 페미니즘을 두고 "학계 내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페미니즘이 아무리 학술적으로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페미니즘은 틀린 게 될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결국 그는 역사와 우리의 무의식, 사회가 보여주는 명백한 여성 혐오를 지우려고 하고 있는 것이었다.
한 이론이 틀릴 수 있는 것이 되려면, 그것은 이론이 아니라 가설이나 주장으로 존재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맞다/틀리다 등의 의견)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가설'이나 '주장'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가?
물론 이론도 틀릴 수 있다. 무언가 새로운 지식의 발견으로 과학 이론이 뒤집어 지는 경우는 역사에서 수도 없이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그런 것과 동일선상에 있나? 가부장제와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발생된 여성의 고통을 정말로 없던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또 맨박스 사례를 들고 와서는 그것을 여성들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도 무수히 많다. 나는 그들이 제발, 그 사례들이 여성의 탓으로 생긴 일인지 남성의 탓으로 생긴 일인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무지한 사람과의 대화는 언제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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