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순정 만화와 로맨스 소설이 싫다.

winnie9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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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자 주인공은 가난or평범하지만 열악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예쁘고 청순 가련한 일개 회사 직원. 반면 남자 주인공은 잘생기고 싸가지 없는 대기업 사장or회장 아들.
    여자 주인공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남자 주인공과 엮이게 된다.

  2.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은 소꿉 친구. 둘 중 하나가 멀리 떠나서 한동안 못보다가, 십 몇년만에 재회한다. 너무나 예뻐진 여주에게 서서히 반하는 잘생겨진 남자 주인공.

  3. 말괄량이 st 여자 주인공, 흔히 말하는 엄친아 스타일 남자 주인공. 여주는 평범하게 묘사되지만 어쨌든 결국 예쁜 여자. 남주와 여주는 얼떨결에 엮여서 둘이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서서히 서로에게 빠져든다.


1번부터 3번까지의 공통점은, 강간을 사랑이라고 미화한다는 점이다. (가끔 아닌 것도 있긴 하다.)
남자 주인공은 어쨌든 여자 주인공의 싫다는 의사 표현을 무시하고 성관계를 한다. 상대방의 입에서 '싫어'라는 표현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본능이야, 어쩔 수 없어'라며 자신이 잠재적 범죄자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성범죄를 저지른다. 작가는 이것을 사랑이라고 미화하며 여자 주인공이 어쨌든 남자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었다는or좋아하게 되었다는 묘사를 한다.

특히나 역겨운 점은, 이런 만화나 소설은 대개 10대 여자아이들이 본다는 것이다. 어린 여자 아이들은 강간을 미화하는 것을 보고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며 그대로 자라 데이트 폭력을 남자친구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역겹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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