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머리 긁적인 예멘 난민 문제 '돌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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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씨가 예멘 난민 문제 관련 '돌발 질문'을 받고 머리를 긁적이며 당황했다. 정우성 씨는 "현실과 많이 멀어진 정우성인가요..."라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는 배우 정우성 씨 / 뉴스1

정우성 씨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인터뷰 주제는 예멘 난민 문제였다.

7/5(목) 정우성 "난민 악플 두번, 세번 읽습니다...이해해야 소통하죠"CBS '김현정의 뉴스쇼'

MC인 김현정 PD는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오르내리는 예멘 난민 관련 여론을 정우성 씨에게 전했다. 정우성 씨를 당황하게 만든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김현정 PD는 "정우성 씨는 부자 아니냐"라며 "어차피 부자 동네에 쭉 사실 분 아니냐. 쭉 살아왔고, 그러니까 치안 문제 걱정이 없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PD는 그러면서 "서민들. 특히 가난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난민들과 계속 부딪히면서 살아야 될 사람들인데. 이런 얘기들이 실제로 지금 많이 돌고 있어요. 각종 커뮤니티에.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우성 씨는 당황하며 "글쎄요. 현실과 많이 멀어진 정우성인가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현정 PD는 라디오 청취자들을 위해 당시 정우성 씨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김 PD는 "지금 정우성 씨가 머리를 긁적긁적 한참 긁으셨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처하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현실과 멀어진 정우성"이라고 다시 물었다.

정우성 씨는 "글쎄요. 가난을 모른다는 얘기는 좀... 모르겠어요. 가난을 잊었을 수는 있겠죠. 제 어린 시절은 정말 산동네 철거촌을 늘 전전하던 삶이었기 때문에"라며 "그런데 아무튼 그건 지나간 얘기라서 그걸 강조해서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삶을 잘 압니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웃긴 것 같고"라며 얼버무렸다.

정우성 씨는 "(난민 문제는) 한 국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문제를 같이 공감하고 같이 가져가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지, 여러분들의 어떤 삶의 질과 풍요를 뺏고자 말씀드리는 게 아니거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도심에서 각각 열린 예멘 난민 수용 찬반 집회 풍경 / 뉴스1

정우성 씨는 최근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들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 씨는 현재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난민의 날'이었던 지난달 20일에는 난민 문제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정우성 씨는 인스타그램으로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전 세계에서 685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합니다"라며 "이 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 동안 집을 잃었습니다. 오늘 난민과 함께 해주세요.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고 말했다.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배우 정우성 메시지 (전문)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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