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안녕하세요. 충북 청주, 경기도 포천에서 살고있는 육군 용사입니다.
요세 "18개월이면 현역 군인이 아닌 군체험이다. 요즘 군대 당나라 군대다. "라는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이 모든게 걱정되는 마음에 긴장이라도 풀어주려 하는 말들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다소 있습니다. 저도 주변사람들에게 군대 참 쉽다. 난 정말 편하다. 일도 안하고 매일 앉아서 쉰다. 생활관가서 잔다. 자대가 내 집이다. 이런소리 많이 했었습니다. 저보다 주변사람들이 걱정을 더 많이 하니까요. 그러다 어느순간 주변사람들도 군인을 낮춰 볼 때가 있더라고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절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저를 약잡아 봄으로써 걱정을 덜수있다면 저를 낮추는데 고민하지 않겠지만, 군인자체를 낮추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더군요.
그렇게 보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군인의 자긍심은 현역과 예비역이 만든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전도 그래왔지만 무서운 세상이니 집문을 잠그고 나옵니다. 이제 도둑이 들지 않으니 집문을 잠글 필요가 없을까요?
그렇기에 군인은 매일 빗자루질만 해도 삽질만 해도 충분이 자존감을 가질 자격이 있는사람들입니다. 도어락이 고장나지않게 우리집 담벼락이 허물지 않게 지켜주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런데 요즘 군인들 참 불쌍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좋은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군복무를 그저 인내심의 양분으로만 사회경험으로만 스팩으로만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같은 날 복무하고 있는 군인으로서 꼭 다같이 자랑좀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이렇게 훌륭하다. 우리 이렇게 좋은 일 할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입니다. 간부님들이 가끔씩하시는 강의도 다같은 내용이지만 대부분이 그 시간 마저 인내심의 양분으로 생각해버립니다. 예비역과 현역과 예비현역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모두 어깨좀 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승진!
여기까지 군인인 저의 자기소개 밑 저의 바램이었습니다.
평소에 저는 눈으로 직접보는것이 좋아 영화를 많이 찾았는데 입대하고 책을 조금 읽게 됬습니다. 읽다보니 정말 좋은 글들이 많아서 조금씩 올려도보고 그런 글도 읽어보려고 스팀잇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읽는 책이 에세이를 한데 묶은 형식이라 "누군가 말했습니다."라는 말이 참많이 나와서 제 닉네임도 후세이로 하게되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