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 DAY#140 20150902![GOPR6455.JPG]
WACS2191(3525.37) to near CS2216(3566.7) : 41.33km
도착해서 사이트 잡고 텐트를 꺼내는데 또 한 방 터뜨린다.
“내일 마을 갈거야?”
“아뇨”라는 내 짧고 단호한 대답에,
“나는 내일 마을 들렀다 갈게”
그냥 참… 에휴…
2. 오늘이 웬지 마지막 날이 될 것 같은 느낌에 물어봐야 했다.
나와 같은 목표로 갈 것인지 확인해 봐야 했다.
‘어떻게 시작하지?’
‘일단 내일 어떻게 운행하나 물어봐야겠다.’
반대편 희종이 형 텐트에서 밥 먹는 소리가 격렬하게 들린다.;;
‘밥 먹을 땐 건드리지 말자…’
그러면서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밥을 먹을 것인가, 배고프니 그 전에 밥을 먹을 것인가 고민한다. 아마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맛있으리라…
고민하다 밥을 하기 시작했고, 밥을 뜸들이는 동안 희종이 형의 먹는 소리가 잦아 들었고, 나는 물어봤다.
“형~ 내일 운행 어떻게 할거에요??”
6시쯤 출발해서 마을 들렀다가 원래 운행 종료 지점인 41km까지 가겠단다. 그러면서 자기도 히치 안 되면 그냥 갈 거라며…
뭐가 벌써 또 그리 먹고 싶어서 그러냐 물었더니, 행동식도 그렇고 먹을 게 좀 떨어졌단다. 그러면서 나도 그냥 같이 가잔다.
난 내일 41km지점까지 운행한다는 전제하에 시간이 가능하면 가겠다 했더니, 거기까진 꼭 가야지 토요일에 화이트패스에 가지 않겠냐며 나를 조금 흔든다.
나도 요새 저녁을 두 번 세 번씩 먹어서 식량이 살짝 부족하긴 하다.
결국 또 형의 제안을 반 이상 받아들였다.
6시 반에 출발하고 일단 마을 진입도로인 16km지점까지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나 잘하고 있는걸까…’
그러다 형이 묻는다.
“너는 9/20까지 꼭 가는 걸로 정한 거지?”
나는 답한다.
“안 그래도 오늘 좀 확인하고 싶었어요”
“만약 형도 9/20까지 간다고 하면 짐을 어떻게든 나눠서 같이 가든가 우체국 여는 월요일까지 함게 기다렸다가 운행거리를 늘려서 가려고 하고, 9/20 까지 꼭 갈 생각이 없다면 전 먼저 갈까 해요.”
by 히맨
He-Man's PCT Day#140
He-Man's PCT Diary#140 (자막을 꼭 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