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종류는 많아요. 고양이는 물고기를 먹고 개는 고기를 먹고 울트라맨은 괴물을 때리는 것. 어린이와 어른을 구별하기는 아주 쉽더라구요. 아이들은 항상 소소한 일들로 바로 기뻐서 웃어요. 막대 사탕만 하나 얻어도. 어른은 이런 게 어려워요. 그런데 나한테는 행복이 사실 간단해요. 주말에 늦잠자는 것, 맛있는 배달 음식을 먹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막장 드라마 보는 것, 배불리 먹고 난후 밖에 나가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 심심할 때 밤차를 타고 도시의 다른 곳의 야경을 보러 가는 것, 날씨 추울 때 따뜻한 오리지널 밀크 티 마시는 것, 눈이 올 때 나처럼 귀엽게 생긴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도 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심야 영화를 보고 놀이공원에 가고 스케이트를 타는 것, 샤워 후 음악을 들으면서 마스크 팩을 붙이는 것, 각종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예쁜 옷을 고르는 것…… 나는 이런 소소한 행복을 동경하기는 하지만 오빠부대로서 말하자면 나한테 제일 큰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뮤직 페스티벌 가고 지용오빠의 개인 콘서트를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