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의 퀄리티
전자책의 퀄리티를 말하는 것은 전자책이 아무래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종이책은 인쇄 및 배포에 비용이 많이 들기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어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일종의 기득권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누구든 제작해서 얼마든지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체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일종의 르네상스적인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내고 싶어도 쉽게 책을 출판하지 못했지만 전자책이라는 것이 나옴으로 누구든 책을 낼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지요.
그러나 여기에 하나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누구든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책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출판사들이 사용하던 효과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있다는 것으로 교정교열이 되지 않은 책 디자인 되지 않은 책들이 엄청나게 쏟아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전자출판에는 이러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어느 정도 자정기능이 붙고 디자인과 교정교열에 대한 생각이 전자출판업계에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지금도 수없이 생겨나는 전자출판사들과 1인출판사들은 이를 지킬 여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매체가 종이에서 전자책으로 점점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 기존의 디자인보다는 콘텐츠 내용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보는 관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이 관점들이 발전해서 전자책을 꼭 출판의 영역이 아닌 콘텐츠 사업의 영역으로 점점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지요.
점점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 같아서 다시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겠습니다.
전자책의 퀄리티를 저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프로 출판과 스스로 출판하는 셀프출판
이렇게 두가지로 나누면 반발하실 분들도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문가가 스스로 출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도 저는 전문가의 프로 출판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디자인과 특수한 기능들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프로 출판이 필요하겠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이 꼭 디자인도서여야하고 특수한 기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럴 경우 표지만 디자인되고 내지는 간단하게 워드나 한글처럼 작성되어도 전혀 문제가 없고 독자들도 불편해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도서를 '텍스트형 도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텍스트가 주이기 때문에 전자책 작업도 일정한 스타일을 만들고 한번에 적용하던지 아니면 특별하게 스타일을 주지 않아도 뷰어 자체의 스타일로 책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기획도서는 다릅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표현을 잘 드러내야 하는데 그러면 제작자와 작가 또는 출판사가 만나서 기획하고 설계하고 하나하나 기능에 대한 작업을 해야합니다.
물론 비용도 많이 올라가겠지요(회의, 자료조사, 시안 제작, 컨펌시간).
그래서 프로출판은 주로 자본이 있는 출판사들이 많이 시도합니다.
정리하자면
기획 도서(특별한 표현과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전문가 의뢰=프로출판
텍스트 위주의 도서->셀프출판(물론 텍스트위주의 도서도 전문가에게 의뢰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셀프출판이라고 우선 분류하겠습니다)
물론 위의 용어들은 정확한 용어들은 아닙니다. 아직 전자출판의 역사가 짧아서 전자출판에서의 용어들은 구체적으로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급하게 표현해서 이렇게 용어를 표현했지만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내일은 셀프 출판의 방법과 프로출판을 위한 방법과 비용산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해피하세요.